세네갈, 카타르 제물삼아 3-1로 첫 승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2-11-26 00:00: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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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이 카타르를 제물로 삼아 월드컵 첫 승리를 신고했다. 1승 1패로 1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에 개최국 카타르는 조별리그 탈락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세네갈은 2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카타르와의 경기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세네갈은 앞서 1차전 네덜란드와의 경기서 0-2 패배를 당한 충격을 털어내며 승점 3점을 기록, 조별리그 전적을 1승 1패로 만들었다.



카타르는 개막전 에콰도르와의 경기 0-2 패배에 이어 2경기 연속 2점 차 패배를 당하며 조별리그 전적 2패로 시리즈 탈락 가능성이 더 커졌다. 25일 오전 1시 경기를 앞둔 네덜란드와 에콰도르가 모두 1승씩을 기록 중이고 많은 실점으로 골득실에서 크게 뒤지고 있어 16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4만 1797명이란 많은 관중이 운집한 경기서 세네갈이 스코어에서 보듯이 전체적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전반 내내 답답한 경기를 펼쳤던 카타르도 후반 중반부터 세네갈을 몰아치며 후반 33분 역사적인 월드컵 첫 골을 터뜨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력 차는 컸다. 세네갈이 훨씬 더 날카로운 공격장면을 여러 차례 만들어내며 전반 41분 상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은 디아가 침착하게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4분 파마라 디에디우의 추가골과 후반 39분 밤바 디엥의 쐐기골로 기분 좋은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 초반과 후반 중반 이후 카타르도 지난 경기 에콰도르와의 개막전 참패와는 다르게 적극적으로 경기에 나섰다. 밀집 수비를 통해 내려서 수비를 탄탄하게 가져가는 것은 똑같았지만, 빠른 역습 공격을 통해 세네갈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결국 완성도가 떨어지면서 승리란 유의미한 결실을 내지 못했다.



세네갈은 개인 능력과 빠른 팀스피드, 적극적인 슈팅을 바탕으로 카타르 골문을 노렸다. 적극적으로 슈팅을 때리며 전체적으로 전반전 공격적으로 훨씬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두터운 카타르의 수비벽에 막혀 다소 고전하는 양상도 보였지만, 결국엔 중요한 순간마다 골을 기록하면서 승리란 결실을 봤다.

카타르는 수비적인 5-3-2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메샬 바르삼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그리고 페드로 미구엘-이스마일 모하마드-부알렘 코우키-압델카림 하산 파드랄라-아흐마드가 파이브백으로 출전했다. 하산 알 하이도스-카림 부디아프-호맘 아메드 아심 마디보가 미드필더로 출전했고, 알모에즈 알리 압둘라-아크람 아피프가 역습을 통해 세네갈 골문을 노렸다.

세네갈은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최전방에 불라예 디아가 출전하고, 이스마일라 사르-파마라 디에디우-크레핀 디아타가 그 뒤에서 공격을 받쳤다. 남팔리스 멘디와 이드리사 게예가 중원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포백 라인은 압두 디알루-이스마일 야콥스-세이두 쿨리발리-유슈프 사발리가 차례로 섰다. 골키퍼로는 에두아르 멘디가 출전했다.

<전반 카타르의 치명적인 실책, 놓치지 않은 세네갈>




기회는 세네갈이 먼저 잡았다. 전반 4분 사르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빗나갔다. 이후 전반 6분 카타르가 수비 이후 역습 상황에서 빠르게 치고 올라갔지만 주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전반 9분에는 세네갈의 님팔리스 멘디가 슈팅을 때렸지만 빗나갔다. 전반 15분 카타르도 아피프가 슈팅을 기록했지만 빗나갔고, 전반 16분 세네갈의 디아타가 슈팅을 때렸지만 득점을 하지 못했다. 전반 17분 세네갈 디에디우의 헤딩 슈팅도 빗나갔다.

전반 24분 세네갈은 게예가 때린 회심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고, 전반 26분 카타르는 압델카림 하산의 슈팅이 빗나갔다.

전반 30분 세네갈 골키퍼 멘디의 롱킥이 상대 공격 진영 깊숙한 곳까지 날아갔지만, 윙어 사르에게 연결되지 못했다.

카타르도 전반 34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상대 공격을 끊어낸 이후 빠른 공격 역습 전개 상황 압둘라의 절묘한 패스를 이어받은 아피프가 페널티 박스 좌측 파이널 써드 지역을 돌파해 슈팅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사르에게 밀려 넘어지면서 슈팅을 하지 못했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이후 소강 상태로 접어들었던 경기, 전반 41분 지속적으로 카타르 골문을 두들긴 세네갈의 디아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측면에서 페널티박스로 올라온 낮은 크로스를 수비하던 세네갈의 중앙 수비수 코우키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고 헛발질을 하면서 몸에 맞고 튕겨 공이 옆으로 흘러갔고, 이를 놓치지 않고 쇄도한 디아가 강력한 슈팅으로 카타르 골망을 갈랐다. 디아의 월드컵 데뷔골.

이후 추가시간 7분 동안 추가골이 나오지 않았고 전반전은 세네갈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3골 터진 후반전, 하지만 세네갈이 더 강했다>




후반전이 막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4분 만에 세네갈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번에는 디에디우가 우측에서 올라온 날카로운 크로스를 러닝 점핑 헤더로 살짝 방향만 돌려놓는 기술적인 헤딩 득점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후 카타르는 날카로운 킥 등을 앞세워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10분 프리킥을 통해 페널티 박스로 연결된 공격 기회서 압델카림 하산의 슈팅이 자신의 팀 공격수 압둘라에게 막히는 아쉬운 상황이 연출됐다.

이후 세네갈도 후반 12분 사르의 슈팅, 후반 14분 디에디우의 슈팅이 각각 카타르 수비에 막혀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다.

그러자 카타르가 반격했다. 후반 16분 압델카림 하산의 날카로운 슈팅이 나왔지만 아깝게 골대를 벗어났다. 이후 후반 후반 18분 알리 알모에즈가 카타르의 첫 유효슈팅을 기록했지만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결국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후반 19분 세네갈이 디아타를 빼고 파테 시스를 투입해 먼저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22분에는 세네갈 골키퍼 멘디의 엄청난 선방이 나왔다. 카타르가 크로스 상황 골문 바로 앞에서 이스마일 모하마드가 발을 갖다대며 슈팅을 기록했지만, 멘디가 뛰어난 반사신경으로 이를 쳐냈다. 분위기를 탄 카타르도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다. 그리고 후반 24분에는 부디아프를 빼고 압둘아지즈 하템을 투입했다.

이어진 후반 28분 카타르의 프리킥 이후 슈팅 시도는 세네갈 수비에 맞고 굴절돼 밖으로 나갔다.

후반 29분 카타르도 알 하이도스 대신 모함마드 문타리를 투입시켜 공격에 고삐를 당겼다. 세네갈도 밤바 디엥, 일리만 은디아예, 파페 아부 시세, 파페 마타르 사르까지 4장의 교체카드를 연속해서 사용하며 분위기를 바꾸려 애썼다.

하지만 오히려 카타르가 후반 33분 만회골을 터뜨렸다. 후방에서 우측으로 길게 연결된 공을 이어 받은 이스마일 모하마드가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교체로 들어온 문타리가 점핑 헤더를 통해 세네갈의 골망을 갈랐다. 카타르가 1점 차로 세네갈을 따라붙는 추격 골. 동시에 카타르가 월드컵에서 터뜨린 역사상 첫 골이기도 했다.

그러나 세네갈이 카타르의 추격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았다. 후반 39분 교체로 투입된 밤바 디엥이 3-1로 달아나는 추가골을 터뜨렸다.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공을 끊어낸 세네갈이 유려한 패스 게임을 통해 기회를 잡았고, 페널티 박스에서 패스를 받은 밤바 디엥이 정확한 슈팅으로 세네갈의 3번째 골을 터뜨렸다.

결국 그것으로 승부는 결정됐다. 이후 양 팀은 더 이상의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했고 경기는 세네갈의 승리로 끝났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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