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에 의견 반영해 연내 착공 목표

홍제천 망원나들목 조감도(안) /자료제공=마포구
홍제천 망원나들목 조감도(안) /자료제공=마포구

[환경일보] 박선영 기자 =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홍제천 망원나들목 설치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17일부터 이번 달 30일까지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홍제천 망원나들목 설치사업은 성산로로 단절된 환경 때문에 인근 월드컵공원, 하천 편의시설, 마포농수산물 시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1.2km 이상 우회해야 했던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망원2동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다.

마포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9년 10월부터 올 3월까지 관계 기관 협의를 지속했다. 그 결과 해당 사업이 지난 3월 서울시 지역 수자원관리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최종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망원동 인근 지역 주민들은 홍체천을 보다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고, 월드컵 공원 주변 이동이 한결 편리해질 전망이다.

홍제천 망원나들목은 마포구 방울내로 11길 87 주변에서부터 홍제천 제외지(둑 바깥 강가에 있는 땅)까지 너비 4.5m, 높이 3m, 길이 46.5m의 보행자 통로로 설치된다. 치수상 안전을 위해 나들목 개설 후 하천변 쪽으로 차수벽이 조성된다.

홍제천 망원나들목은 연내 착공이 목표다.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 중으로 주민설명회를 통해 설계 진행 상황 및 내·외부 디자인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주민설명회는 나들목 설치 계획 및 각종 위원회 결과 등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이 포함된 주민설명회 자료(동영상 등)는 마포구청 홈페이지 공지사항 또는 마포구 유튜브 채널에서 열람할 수 있다. 열람 기간은 17일부터 이번 달 30일까지다. 의견이 있는 주민은 기간 내에 홈페이지에 게시된 주민의견서 서식을 작성해 담당자 전자우편으로 전송하면 된다. 마포구는 온라인 접근이 익숙지 않은 어르신 등 주민을 위해 망원 2동 주민센터에도 주민의견서 서식을 비치해 직접 주민센터에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망원나들목 설치로 망원동 인근 주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주변 인프라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 지역 간 교류가 향상되고 더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 추진에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주민 친화적인 시설물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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