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방송인 박수홍 친형 A씨 횡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은 최근 박수홍의 생명 보험 가입과 관련한 의혹 수사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앞서 박수홍 측은 최근 서울서부지검에 박수홍 및 박수홍과 친형 A씨 법인 명의로 가입된 보험 가입 내역과 관련한 자료를 제출했다.

이와 함께 박수홍 측은 법인 명의로 된 두 보험으로 흘러들어간 돈이 박수홍의 경제활동을 통해 발생했을 경우 횡령의 소지를 갖고 있어 검찰에 의견서를 제출하고 조사를 받기도 했다.

박수홍이 지난 2003년부터 2018년까지 15년간 A씨 부부의 권유로 가입했던 8개의 보험금 납입 총액은 약 14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적게는 월납입액이 41만 원에서 많게는 500만 원 수준으로, 장기간 박수홍은 매월 1,155만 원에 달하는 보험료를 납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 박수홍이 가입한 보험이 사망보험에 편중돼 있다는 점이 많은 의문을 낳고 있다.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박수홍은 현재 8개 중 법인 명의로 된 2개의 생명보험을 제외, 박수홍 개인 명의로 된 3개 보험은 해지한 상태다. 나머지 3개 보험은 보험수익자를 변경해 가입을 유지키로 했다.

한편 그동안 동생 박수홍 매니지먼트를 전담했던 A씨는 박수홍의 방송 출연료 등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그 규모는 1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서부지법은 9월 13일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현재 A씨는 구속된 상태다.

박수홍 인스타그램
박수홍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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