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3분 기준 광림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75% 하락한 194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주가 하락은 쌍용자동차 우선 인수후보자에 쌍방울그룹 측은 낙방하고 대신 KG그룹이 선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아직 최종 인수까지는 많은 변수가 남아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쌍용차 인수전의 최대 변수는 매각 방식으로 결정된 스토킹호스가 원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토킹호스는 인수예정자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더 좋은 계약 조건을 제시하는 후보자가 없으면 우선 매수권자를 최종 인수자로 확정하는 방식이다.

즉 KG그룹은 쌍용차와 EY한영회계법인은 다음 주 조건부 투자 계약을 맺고, 이후 다시 공개입찰 절차를 거친 다음 최종 인수자가 결정된다.

공개 입찰이라는 절차에 따라 쌍방울 그룹과 이엘비앤티에도 기회가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쌍용차 측은 다음 주 안에 KG그룹과 투자 계약을 체결한 뒤 오는 6월초에 공개입찰을 공고할 예정이다. 

이때 쌍방울그룹이나 이엘비앤티가 최종 입찰에서 KG그룹 보다 높은 입찰가를 써낼 경우 쌍용차 인수가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6월말 확정되는 최종 인수자는 본계약을 체결하고 8월까지 회생계획안을 마련해 법원의 인가를 받아야한다. 이 사이에 회생계획안이 관계인 집회에서 쌍용차의 채권자들의 동의도 얻어야한다.

해당 절차를 오는 10월 15일인 회생계획안의 인가 시한까지 완료해야만 쌍용차의 새 주인이 될 수 있다.

한편 쌍방울그룹 측은 “과거 이스타항공 인수전 당시 공개입찰을 통해 단독 입찰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종 인수자가 될 때까지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서 업계에서는 KG그룹과 파빌리온PE가 제휴해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해 '입찰 담합'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쌍방울그룹 측은 “입찰 담합 논란이 제기돼 내부적으로 법리 검토를 했는데 담합 소지가 없지 않다는 의견이 나왔다"며 "이에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쌍용차 인수전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는 시각이 존재하면서 KG그룹의 상장사들의 주가에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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