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리그 슈퍼스타’ 추신수(SSG)가 호쾌한 끝내기 홈런으로 선두 SSG 랜더스의 5연승을 이끌었다.

 SSG는 지난 5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추신수의 끝내기홈런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3-3 동점이던 9회 말 2사 후 불을 뿜었다. 연장전이 눈앞에 놓인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롯데 마무리 김원중의 4구째 포크볼을 밀어 쳐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SSG는 5연승을 내달리며 단독 선두(51승 3무 25패)를 유지했다.

 추신수는 끝내기 홈런 이후 동료들에게 시원한 물세례로 축하를 받았다.

 현장에서 경기를 관전한 구단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추신수 아내와 딸도 추신수의 홈런에 크게 환호했다

 이날은 김원형 감독의 생일이다. 정 부회장도 김 감독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랜더스 필드 구장을 찾았다. 경기 시작 직전 김 감독은 노 브랜드 버거 대형 케이크를 선물 받았다. 추신수의 끝내기 홈런도 김 감독의 생일 선물이 된 셈이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한 흐름으로 진행됐다.

 롯데가 1회 1사 2루에서 이대호의 선제 적시 2루타로 앞서갔지만, SSG는 3회 2 사 2, 3루에서 한유 섬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했다.

  1점 차로 끌려가던 롯데는 6회 초 무사 1루에서 전준우의 우월 2점 홈런(시즌 7호)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자 SSG는 6회 말 2사 1, 3루에서 하재훈의 적시타로 3-3 균형을 이뤘다.

 이후 양 팀 타선은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롯데는 9회 초 놓친 찬스가 두고두고 아쉬웠다. 안타, 고의 4구, 볼넷 등으로 2 사 만루를 이뤘지만 이대호가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선두타자 이재원에 이어 케빈 크론이 김원중의 구위에 눌려 범타로 물러 났으나 추신수가 김원중의 137㎞짜리 포크볼을 걷어 올려 비거리 115m의 끝내기 홈런을 치며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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