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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행사


서귀포시 공공도서관 5개관, ‘2023년 도서관 길위의 인문학’공모 선정

 

 

[제주교통복지신문 김지홍 기자] 서귀포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에서 주관하는 '2023년 도서관 길위의 인문학'사업에 지난 14일 중앙도서관, 동부도서관, 서부도서관, 서귀포기적의도서관, 표선도서관 총 5개관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도서관 길위의 인문학'사업은 인문 향유기회 확대 및 생활 속 인문정신문화 가치 확산을 위해 도서관에서 인문학 강연과 탐방, 후속 모임을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전국의 공공도서관과 대학도서관을 대상으로 지난 2월 공모를 실시했다.


중앙도서관에서는 동·식물을 가족처럼 여기며 일상을 공유하는 반려인이 많아짐에 따라 동·식물과의 지속적인 공존을 위해 시민 누구나 알고 있으면 유익한 인문학적 가치를 담은 다양한 강연과 탐방을, 동부도서관에서는 '제주와 건축짓다, 살다'를 주제로 제주에 살고 활발하게 제주건축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제주건축가를 섭외하여 심도 있고 내실 있는 강연 1회와 강연자가 직접 건축을 담당하거나 연계된 건축물 탐방 1회를 소주제 1회차로 구성하여 총 5회차(10회)의 소주제별 프로그램 및 후속모임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서부도서관에서는 제주에서 서식하는 나무의 생태 관찰과 나무에 얽힌 제주 도민의 삶과 문화 이야기를 '이야기로 만나는 제주의 나무'의 저자인 이성권 생태해설사가 설명하고 함께 그 현장을 직접 탐방하는 시간을 마련했고


서귀포기적의도서관에서는‘그림책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를 주제로 그림책의 다양한 표현방식과 주제의식을 탐구해 볼 수 있는 그림책 작가 강연, 제주지역 그림책 문화공간 탐방 및 후속모임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귀포기적의도서관은 2022년‘그림책, 그 무한한 매력으로 풍덩’을 운영하여'길 위의 인문학 사업 우수도서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2022년이 그림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환기하고 독자층을 확대하기 위한 시작이었다면, 올해는 가족, 환경, 반려동물 등 최근의 그림책에서 자주 다뤄지는 주제부터 슬픔, 공감 등 그림책을 읽으며 경험하는 깊은 감정적 체험까지 그림책을 통한 다채롭고 깊이 있는 이해의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표선도서관에서는 해녀와 마을공동체 문화를 재조명하고 해녀 항쟁부터 제주4·3까지의 역사에 대해 다루며 문화해설사와 함께 해녀박물관 및 숨비소리길 탐방(플로깅 활동) 등을 운영한다.


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서귀포시민의 인문학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귀포시 공공도서관은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인문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책 읽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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