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의장, "노르웨이와 해상풍력, 수소, 신재생 등 협력 기대"
김진표 의장, "노르웨이와 해상풍력, 수소, 신재생 등 협력 기대"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23.02.0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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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국회의장과 회담… "차기 북극이사회 의장국, 북극 개발 등 협력 당부"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9일 의장접견실에서 마수드 가라카니 노르웨이 국회의장과 회담을 갖고 경제, 북극 분야 실질 협력 등 양국 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노르웨이 국회의장 방한은 45년만이며, 양국 간 국회의장 회담은 22년만이다. 특히 이민자 출신 최초의 국회의장인 가라카니 의장은 이란 테헤란 출생으로 1987년 이란-이라크 전쟁을 피해 노르웨이로 이민 왔다.

김 의장은 김 의장은 "양국 기업들이 상호 진출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노르웨이의 한국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어 기쁘다"고 평가하고, "부유식 해상풍력과 수소,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기술력을 결합한 협력 방안이 강구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가라카니 의장은 "노르웨이 기업들이 한국의 재생에너지 분야 투자에 관심이 많다"고 화답했다.

이어 가라카니 의장은 한-EFTA(유럽자유무역연합) FTA가 개정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관심을 요청했고, 이에 김 의장은 "한-EFTA FTA가 양국 교역환경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개정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김 의장은 북극의 개발과 보호를 위해 "양국이 북극 전략 및 정책을 공유하고, 과학·조선·해양환경 분야에서 활발히 협력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우리나라가 부의장직을 맡고 있는 '중앙 북극해 공해상 비규제어업 방지 협정(CAOFA)'에 대한 차기 북극이사회 의장국(2023.5~2025.5월)인 노르웨이측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김 의장과 가라카니 의장은 회담 후 국회 사랑재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양국 간 현안에 대해 추가 논의를 이어갔다. 특히 오찬에는 의회 간 교류 협력이 기업들의 실질적인 경제협력 증대로 이어지도록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과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참석했다.

김 의장은 오찬사에서 "우리 국민들은 한국전쟁 당시 노르웨이의 도움을 기억하고 있다"며 "이제 양국은 해양·조선, 방산,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와 북극을 포함한 새로운 영역에서 호혜적인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으며, 민주주의, 인권, 법치 등 양국이 공유하는 보편적 가치들이 우리를 더욱 가깝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가라카니 의장은 "한국과 노르웨이는 평화의 나라로서 민주주의, 인권, 법치를 위해 함께 나아가고 있다"며 "조선·해운·방산·해상풍력·수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협력하자"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회담과 오찬에는 노르웨이측에서 스베인 허버그 의회 제1부의장, 마리안느 실베르센 네스 에너지환경위원장, 오스문드 아우크러스트 외교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레네 웨스트가드 할레 의원, 키레 그림스타드 의회사무총장, 안네 카리 한센 오빈 주한노르웨이대사, 크레스티안 가레 국제국장 등이 참석했다.

우리측에서는 한기호 국방위원장, 전해철 환경노동위원장, 이헌승 의원, 김영진 의원, 김병주 의원, 이수진 의원, 이광재 국회사무총장, 박경미 의장비서실장, 고재학 공보수석비서관, 조구래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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