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국제유가가 중국의 석유 수요 증가 기대로 상승세로 반전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6일 국제유가는 중국 석유 수요 증가 기대와 튀르키예 석유 터미널 운영 차질 등으로 상승했고 미 달러화 가치 상승 등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브렌트는 전일대비 배럴당 1.05 달러 오른 80.99 달러, WTI는 0.72 달러 상승한 74.11 달러, 두바이는 1.41 달러 하락한 78.36 달러에 마감됐다.
IEA 사무총장은 지난 5일 인도 Energy Week Conference에 참석해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증가분의 절반은 중국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국 석유 수요 회복을 전망했다. 그는 또 “중국 경제가 회복하고 석유 수요가 매우 크게 늘어난다면 OPEC+가 현재 생산정책(200만b/d 감산)을 재검토할 필요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중단됐던 자국민의 해외단체 여행을 허가함에 따라 중국 항공유 소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우디 아람코는 Arab Light의 3월 아시아 공식판매가격을 전월 대비 0.20 달러 인상했다. 시장전문가들은 이번 인상이 중국 석유 수요 증가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튀르키예를 강타한 강한 지진으로 Ceyhan에 위치한 석유 터미널 운영이 중단됐으며 동남부 항만에서도 운영 차질이 발생했다. 알제리 원유를 수출하는 BTC 터미널 운영은 사흘간 중단될 예정이다. 튀르키예 송유관 운영사인 BOTAS는 주요 송유관에는 피해가 없다고 밝혔다.
반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69% 상승한 103.63를 기록했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미 연준의 긴축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