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탄소중립을 선언한 국가들의 목표를 다 반영하더라도 파리협정의 지구온도상승 2°C 이내 억제 목표 달성은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2022년 세계 에너지 수요 전망’ 보고서에서 탄소중립 시나리오 달성을 위한 제언을 하며 2050 넷 제로 달성을 위해서는 ▲전력부문의 탈탄소화 ▲효율개선 및 수요관리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신기술들의 상용화 및 보급 확대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비용 효율적인 기술을 통해 배출량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효율 제고 및 디지털화 등을 포함한 수요관리(DR)에 의해 추가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석탄발전 신규 투자 중단, 재생에너지 비중 증대 등을 통한 전력부문 탈탄소화를 통해 약 5GCO2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석탄발전에 대한 신규 투자 결정이 중단될 경우 2030년까지 약 200GW 규모의 석탄발전소 건설이 취소되며 약 0.8GCO2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막을 것으로 분석했다.
최종사용부문의 에너지 효율 개선과 수요관리를 통해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력화, 수소 및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기술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IEA는 향후 에너지 가격 상승세 및 변동성에 대응하고 2050년 순배출제로 목표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투자가 대폭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전략적 방향을 명확하게 설정해야 하며 공공투자뿐만 아니라 시장 내 방대한 재원을 활용하기 위해 민간 부문의 투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신흥 및 개발도상국의 경우 향후 에너지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청정에너지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