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전기차 전환, 아직 갈 길 멀다”
“EU 전기차 전환, 아직 갈 길 멀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2.08.09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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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소, 네덜란드·독일 등 서유럽에 절반 집중
내연차 제조업 강한 동유럽, 전기차 전환 시 국가 경제 타격 우려
IEA 예측시나리오 부합 생산 계획 갖춘 곳 ‘테슬라·메르세데스 벤츠’ 2개 기업뿐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EU가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하는데 반해 글로벌 자동차 기업과 각 회원국의 준비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InfluenceMap에 따르면 12개 글로벌 자동차 기업 중 IEA의 예측시나리오에 부합하는 생산계획을 갖춘 곳은 테슬라와 메르세데스 벤츠 단 2개 기업뿐이다. IEA는 2030년까지 신규 차량 중 무공해차량 비율 57.5%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전기차 충전소의 절반이 서유럽에 있으며 특히 네덜란드와 독일 두 국가에 집중돼 있는 등 전기차 전환에 있어 국가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내연차 제조업이 강한 동유럽은 전기차 전환 시 국가 경제에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EU 모든 회원국에서 전기차 판매가 증가해야 하며 2030년까지 680만개의 전기차 충전소가 필요하다.

EU는 회원국 간의 전기차 생산 및 인프라 균형을 맞추기 위해 200억 유로를 전기차 및 충전 인프라 확장에 배정했다. 또한 신축·보수 건물에 충전소 의무 설치를 위한 건물에너지성능지침을 개정 및 배터리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한 공급망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EU는 지난 2009년부터 차량 배출목표 규정을 통해 신규 판매되는 차량의 탄소 배출을 규제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신규차량 배출기준은 95gCO2/km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는 Fit for 55 패키지 입법안에 따라 EU 집행위는 2035년까지 신규 차량의 탄소 배출량을 완전히 제거하는 개정안 제안했다. 현재 및 2025년까지의 감축 목표는 현행 배출규정의 감축 목표를 유지하고 2030년 감축목표는 강화 및 2035년 배출량 완전제거 감축 목표를 신설했다. 지난 6월 28일 EU의 자동차 탄소배출 규정 개정안이 EU 이사회 각 기관에서 협의를 마치며 최종 입법을 위한 바탕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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