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장관, 폴란드와 원전·첨단산업 등 협력 논의
산업부 장관, 폴란드와 원전·첨단산업 등 협력 논의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22.07.01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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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간 에너지협력 MOU, 한국 6개-폴란드 9개 기업간 원전협력 MOU 체결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은 6월30일 폴란드를 방문, 모스크바 기후환경부 장관과 리샤르드 테를레츠키 하원 부의장 등을 만나 원전, 방산, 첨단산업 등에서 양국간 포괄적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6월29일 윤석열 대통령이 NATO 정상회의에서 폴란드 정상을 만나 한국 원전홍보 책자를 직접 전달하는 등 원전 세일즈 외교를 전개한데 이어,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방위사업청 등 관계부처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 팀코리아를 이끌고 폴란드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에서 양국은 한-폴 간 원전 등 에너지 안보와 방산, 배터리, 수소, 전기차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양국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 창출을 논의했다.

먼저, 이 장관은 6월30일 안나 모스크바 폴란드 기후환경부장관과 만나 한국 원전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적극 설명하는 한편, 한수원이 지난 4월에 제출한 사업제안서를 기반으로 양국간 원전협력이 진전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폴란드는 2021년 2월 '2040 에너지전략'을 통해 2043년까지 총 6기의 원전 건설 계획을 발표했으며, 가급적 2022년 노형을 결정하고 2026년 착공할 예정이다.

양국 장관은 면담 이후 한-폴 에너지 협력 MOU((한)산업부-(폴)기후환경부)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원자력, 수소, e-모빌리티 등 에너지 전반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특히 주기적으로 한-폴 양국 정부간에 에너지공동위를 열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테를레츠키 폴란드 하원 부의장과의 면담에서 폴란드 에너지 안보 확보에 한국 원전이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고 의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양국은 원전협력 뿐만 아니라 배터리 산업, 사회기반시설(SOC) 구축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오후에는 이 장관과 폴란드 피오트르 디아지오 기후에너지부 차관, 양국 원전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원전과 첨단산업의 밤' 행사가 진행됐다.

이 장관은 축사를 통해 폴란드 원전사업에 대한 높은 참여의지, 원전을 바탕으로 한 양국산업의 미래 발전 비전을 설명하고, 바라카 원전에서 최고의 안전성과 기술력을 검증한 한국이 폴란드의 원전건설에 최고의 파트너가 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이 장관 임석하에 한국 6개, 폴란드 9개 기업들이 참석한 가운데 총 9개의 원전 분야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엔지니어링, 설비·제조, 정비 등 원전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양국 기업들 간 협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창양 장관은 7월1일에는 부다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 장관을 만나 배터리·천연 가스·인프라 등 산업협력 의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우리 기업의 대폴란드 배터리 등 생산시설 투자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동 투자시 폴란드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원전수출전략추진단’을 중심으로 방산, 수소, 배터리 등에서 양국간 의견이 모아진 사안을 중심으로 패키지 협력방안을 마련, 한-폴 간 경제협력 관계를 한 단계 더 진전시키고 원전수출의 가능성을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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