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악재 불구 작년 재생에너지 설비 사상 최대로 늘었다”
“여러 악재 불구 작년 재생에너지 설비 사상 최대로 늘었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2.05.27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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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6% 증가한 ‘295GW’ 기록… 증가분 최대치 갱신
정부 강력 지원 정책 펼친 중국·EU·라틴아메리카 국가 ‘주도’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지난해 전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이 295GW가 늘어 증가량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IEA의 재생에너지 공급 단기 전망에 따르면 팬데믹이 계속되면서 공급망 차질과 건설 지연 등 악재가 계속됐음에도 불구하고 2021년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은 태양광을 중심으로 총 295GW 늘어나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이는 전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 증가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갱신한 것으로 지난 2021년 11월 IEA의 2021년 전망치(290GW)보다 높은 수치다.

이러한 기록적인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증가는 정부 차원의 강력한 지원 정책을 펼친 중국, EU,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이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은 2021년에 전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 증가분의 46%를 차지했다. 해상풍력, 주택용 태양광, 바이오에너지 등의 정부의 보조금 지급 정책에 힘입어 크게 증가했다. 2021년에 해상풍력발전 신규 설비용량은 2020년 대비 6배 증가한 반면, 유틸리티 규모의 육상풍력 및 태양광 발전설비용량 증가분은 보조금 만료 기한 전에 프로젝트를 앞당겨 완료시켰던 기저효과로 인해 2020년 대비 2% 줄었다.

유럽에서는 스페인, 프랑스, 폴란드, 독일 등에서 정부 주도의 경쟁입찰을 통한 대규모 프로젝트가 급증하고 분산형 PV에 대한 인센티브가 복합적으로 추진되면서 EU 전체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태양광이 차지했다.

미국에서는 낮은 PTC(Production Tax Credit)로 인해 육상풍력발전의 설비 증가율이 1/4로 감소했으나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정책 환경을 제공하는 ITC(Investment Tax Credit) 덕분에 태양광 발전설비가 늘면서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 증가분이 2020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브라질에서는 소형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해 전력을 직접 생산하는 일반 가정이나 아파트 단지에서 ‘net-metering(사용하고 남은 전력을 크레딧으로 환산해 추후 발생하는 전기요금에서 공제)으로 인해 분산형 PV 설치가 급속도로 증가했다.

아프리카 남아공에서는 이전에 승인된 풍력 및 태양광 발전설비용량 건설이 재개되면서 성장세가 회복됐다.

정부 주도로 적극적인 설비 보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인도에서는 팬데믹으로 인해 지연된 프로젝트들이 회복되면서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용량 증가분이 2020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반면 아세안 지역의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 증가분은 2020년 대비 40% 감소했다. 재생에너지 설비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베트남 정부가 제공했던 발전차액지원제도(FIT) 적용시한이 2021년 10월로 예정돼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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