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기협회, 국내 최초 전기발상지 점등 행사… 전기역사 재조명
대한전기협회, 국내 최초 전기발상지 점등 행사… 전기역사 재조명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22.05.18 1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재청과 최초 전기발상지 고증·재현·복원·활용 협약… 전기역사서 편찬 추진
지난 17일 대한전기협회와 문화재청이 개최한 대한민국 최초 전기발장지 점등식 행사에서 전등 제막식 후, 향원정이 빛나고 있다.
지난 17일 대한전기협회와 문화재청이 개최한 대한민국 최초 전기발상지 점등식 행사에서 전등 제막식 후, 향원정이 빛나고 있다.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우리나라 전기 역사의 뿌리를 찾고 고증과 복원, 재현, 그리고 활용을 위한 사업이 시작된다.

대한전기협회(회장 정승일)는 지난 17일 문화재청(청장 최응천)과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복궁 건청궁과 향원정 일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이현빈 한국전력 경영지원 부사장,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 박지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 김선복 한국전기기술인협회 회장 등 전기계 주요 인사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대한민국 최초 전기발전터인 전기등소의 체계적인 고증·재현·복원의 기반이 되고, 향후 우리의 근대문화유산인 전기역사를 주제로 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관광자원 활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무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최초 전기발상지인 경복궁 건청궁 일대에 전기에 대한 역사성과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전등을 재현하며, 최초 전기발전터인 경복궁 영훈당 권역에 전기등소 복원 및 전시유물을 전시할 계획이다.

또한 대한전기협회는 130여년이 넘는 전기역사 확립과 객관적 사료 제공 및 정책 판단의 기초 자료를 마련하기 위해 전기역사서 편찬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업무 협약 이후에는 최초 전기발상지 재조명에 대한 전기인들의 염원을 담은 신호탄으로 ‘대한민국 최초 전기발상지 점등 행사’가 개최됐다.

이어 5월18일부터 5월29일까지 개최되는 ‘2022 경복궁 별빛야행’에서는 우리나라 최초로 전기가 점등됐던 건청궁을 일반인들에게 소개하고, 전기의 역사를 알릴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대한전기협회 관계자는 “경복궁의 점등은 기름 등불에서 산업혁명의 원동력인 전기를 사용한 전등으로 바뀌게 되는 우리나라 최초의 에너지전환 사건이었다”면서 “최초의 현대적이고 과학적인 혁신과 개혁의 역사적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나라 최초 전기등소의 발굴과 복원을 기점으로 대한민국 전력사의 과거를 돌아보고 정리해야 할 때가 왔다”며 “앞으로 전기·에너지산업계의 뜻을 모아 문화재청과의 협력과 협업 체계 구축을 통해 전문가들의 고증을 잘 다듬어서 역사의 흔적이 충실히 채워지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과 협업 체계 구축을 통한 문화재 복원을 추진할 예정”이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국민의 문화 향유권을 확대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