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보일러 연료전환' 온실가스 감축 방법론 개발한다
남부발전, '보일러 연료전환' 온실가스 감축 방법론 개발한다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22.05.1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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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인증·연료비 절감 및 중소기업 수익원 창출 기대
한국남부발전 김우곤 기술안전본부장(왼쪽 세 번째)과 규원테크 김규원 대표(왼쪽 네 번째)와 함께 업무협약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 김우곤 기술안전본부장(왼쪽 세 번째)과 규원테크 김규원 대표(왼쪽 네 번째)와 함께 업무협약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바이오매스 보일러 전문기업과 함께 산업용 보일러 연료전환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나선다.

남부발전은 최근 부산 본사에서 규원테크(사장 김규원)와 산업용 보일러의 화석연료를 바이오매스 연료로 전환하는 온실가스 감축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우드펠릿 등 바이오매스 연료는 유럽 등 선진국에서 인정하는 탄소중립 연료다. 식물체가 생장하는 동안 대기 중의 온실가스를 흡수해 체내에 고정하고 연소하면서 온실가스를 배출하기 때문에 화석연료와는 달리 온실가스 배출을 ‘0’으로 산정하는 이점이 있다.

남부발전은 온실가스 배출권 유상할당 대상기업으로 발전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부족한 배출권은 별도 구매에 나서야 하지만,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통해서도 배출권을 인정받을 수 있다.

이번 협약은 남부발전이 감축사업을 자사 배출권 비용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사업 대상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해 정부 탄소중립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부발전은 협약을 통해 국내 업계에 도입된 화석연료 보일러를 바이오매스 보일러로 전환, 남부발전의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는 물론 중소기업의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남부발전은 화석연료 산업용 보일러를 보유하고 있는 수요기업의 보일러 교체 비용의 일부를 투자하며, 규원테크는 화석연료 보일러 교체 사업장의 발굴·바이오매스 보일러 설치 및 열 공급 사업을 담당할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산업용 보일러 사용 기업들이 화석연료에서 바이오매스 연료로 전환 시, 탄소중립 관련 인증 획득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해 유류·LNG 보일러의 경제성이 떨어진 상황에서 연료비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석연료 사용 보일러를 바이오매스 보일러로 교체하고자 하는 기업은 담당 사무국(남부발전 기후환경대책실 ☎070-7713-8883, 규원테크 ☎053-856-5900)으로 연락하면 된다.

김우곤 기술안전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새로운 온실가스 감축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며 “안정적인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와 함께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이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2020년 7월 오운알투텍(주)과 협약 체결 이후 폐냉매 재활용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협약기업들과 협력해 해외 감축 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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