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 774명 최다치 경신
오미크론 변이 서울도 전파 확인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기록을 경신하며 유행 위험도가 전국서 '매우 높음' 단계로 진단되고 있는 가운데, 7일 신규 확진자는 4천954명 발생하고 위중증 환자는 774명으로 최다치를 경신했다. 7일 오전 10시 양천구선별진료소에 코로나 검사를 위해 길게 늘어선 시민들. 사진=원금희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기록을 경신하며 유행 위험도가 전국서 '매우 높음' 단계로 진단되고 있는 가운데, 7일 신규 확진자는 4천954명 발생하고 위중증 환자는 774명으로 최다치를 경신했다. 7일 오전 10시 양천구선별진료소에 코로나 검사를 위해 길게 늘어선 시민들. 사진=원금희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기록을 경신하며 유행 위험도가 전국서 '매우 높음' 단계로 진단되고 있는 가운데, 7일 신규 확진자는 4천954명 발생하고 위중증 환자는 774명으로 최다치를 경신했다.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진자도 12명 추가되면서 누적 36명이 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7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4천954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48만2천310명이라고 밝혔다.

또,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약 5천12명으로 처음으로 5천명 선을 넘었다.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몰렸으며, 서울 2천115명, 경기 1천315명, 인천 248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지역발생의 74.7%(3천678명)를 차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하루새 64명으로 역대 두번째로 많이 발생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3천957명이고, 평균 치명률은 0.82%다.

전날 방대본은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를 전국 '매우 높음'으로 진단했는데, 2주째 위험도를 최고 단계로 평가한 것이다.
이에 대해 방대본은 "평가 결과는 11월 넷째주(11.21∼27)와 동일하나, 전반적인 지표가 악화하는 양상"이라며 "이미 의료대응 역량의 한계를 초과한 (코로나19)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중증 환자 수의 경우 지난 1일부터 1주일 연속(723명→733명→736명→752명→744명→727명→774명)으로 700명대를 기록 중이다. 
또, 중환자 병상도 거의 포화상태다. 중증 병상 가동률은 전국 기준으로 78.2%, 수도권은 83.6%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도 12명 늘어 누적 36명이 됐다. 특히, 서울 소재 대학 외국인 유학생 3명이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서울의 전파가 확인돼 방역 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 소재 대학생 3명은 모두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인 목사 부부가 다니는 인천시 미추홀구 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지난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전장유전체 분석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실이 최종 확인됐다. 해당 대학들은 확진 학생들의 동선을 파악하고 방역 대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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