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1.19% 오른 977.15

코스피가 상승세로 출발한 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상승세로 출발한 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공포감에 하락했던 코스피가 2% 넘게 급등하며 2900선 턱밑까지 진격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 대비 2.14%) 상승한 2899.72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089억원·909억원 어치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개인은 995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대장주 삼성전자는 이날 4.35% 상승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7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7.36% 급등했다. 기아(4.37%)와 LG화학(3.46%), 현대차(2.81%), NAVER(2.36%), SK하이닉스(2.19%), 삼성SDI(0.73%), 카카오(0.41%), 삼성바이오로직스(0.22%)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상승 업종은 기계(3.76%), 철강금속(3.61%), 운수창고(3.55%), 전기전자(3.54%), 화학(3.31%) 등이다. 하락 업종은 의료정밀(-6.24%), 통신업(-0.61%), 은행(-0.29%), 의약품(-0.09%), 섬유의복(-0.08%) 등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7원 하락한 1179.2원에 마쳤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전날 경구용 치료제를 승인해 오미크론을 걱정하던 시각이 다소 누그러졌다"며 "여기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환율 떨어지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고 분석했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는 주로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 덕분"이라며 "이런 외국인 매수로 지수가 반등하고 환율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의 내년 상단을 1250원으로 보고 있다"며 "환율 1190원까지 갔다면 '원화가 충분히 싸다, 환차익을 누릴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11.19% 오른 977.15로 상승 마감됐다.

외국인은 349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79억원, 개인은 253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1.98%)과 셀트리온제약(1.75%), 에이치엘비(0.83%) 등은 상승했지만, 씨젠(-8.19%)과 위메이드(-6.14%), 엘앤에프(-5.13%), 에코프로비엠(-4.71%), 펄어비스(-3.04%), 카카오게임즈(-1.93%), 천보(-1.04%)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통신장비(3.91%)와 기타 제조(3.61%), 반도체(3.03%), 출판·매체복제(3.02%), 비금속(2.98%) 등이다. 하락 업종은 종이·목재(-1.81%)와 디지털컨텐츠(-1.68%), 일반전기전자(-1.38%), KOSDAQ 100(-0.32%), IT S/W & 서비스(-0.28%) 등이다.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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