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그알’ 故손정민 편, 유튜버 거짓 저격→자막 정정+사과

입력 2021-06-01 20: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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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故 손정민 씨 편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1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지난달 29일 ‘그것이 알고싶다’ 1263회 ‘의혹과 기억과 소문 – 한강 실종 대학생 죽음의 비밀’ 편에 관한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어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 먼저 SBS 홈페이지나 웨이브 등을 통한 다시보기(VOD)는 본 방송이 실시간으로 저장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부 인터넷 게시물을 보고 혹시나 제작진 실수가 있는지를 확인했으나 이는 모션 그래픽 효과가 들어간 해당 영상을 순간적으로 캡처해 악의적으로 활용한 것이다. 본 방송과 다시보기에 날짜가 다르게 적혀 있었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다”이라고 밝혔다.

CCTV 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CCTV와 블랙박스 영상은 재연이 아니라 모두 해당 일자 실제 CCTV와 블랙박스 영상이다. 좌하단의 노란색 시계 그래픽은 시청 편의를 위해 CG로 제작된 것이다. 통상적으로 CCTV에 표기되는 녹화 시각과 실제 시각이 다른 경우가 상당수 있기에 취재 과정에서 해당 아파트에 설치된 사설 CCTV 시간을 정확히 체크했고, 표준 시간보다 3분 늦게 설정되어있는 것을 확인해 이를 감안해 정확한 시간인 오전 4시 51분으로 방송에 표기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잘못된 자막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추가 입장문을 내고 “故 손정민 씨 부친이 개인 블로그를 통해 언급하신 지난달 29일 ‘그것이 알고싶다’ 1263회 방송의 ‘故 손정민 씨 가족·A씨 가족 간의 대화 녹취 파일’ 관련 내용에 관해 전한다”며 “해당 일자 故 손정민 씨 가족과 A 씨 가족 간의 대화 내용 녹취 파일 전체를 확인했다. 당시 대화 전후 맥락을 따져볼 때, ‘故 손정민 씨가 옛날에 한 번 이렇게 뻗어가지고’ 챙겨준 적이 있다는 내용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故 손정민 씨 부친과 A 씨 측에 크로스 체크 해본 결과, 해당 문장의 주어는 故 손정민 씨 이름과 발음이 유사한 다른 인물 B 씨로서 故 손정민 씨, A 씨와도 친하게 지냈던 친구로 확인됐다. 따라서 방송에 인용된 A 씨 발언의 정확한 내용은 이렇다”고 녹취록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 따르면 A 씨는 “(제가 일어났을 때) 정민이는 확실히 없었을 거예요. 다른 친구 B는 옛날에 한 번 이렇게 뻗어가지고 되게 고생한 경험이 있어서 (친구들을) 무조건 챙겨야겠다 이런 생각이 취해도 좀 있었거든요”라고 말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녹취파일 오해 부분에 대해 “故 손정민 씨 부친과 시청자 여러분에게 죄송하다. 사과한다”며 “이를 정정해 바로 잡고 콘텐츠 다시보기에 수정해 업로드했다”고 전했다.

앞서 ‘그것이 알고싶다’는 손정민 씨 사망을 둘러싼 의혹을 집중 조명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A 씨를 둘러싼 수상한 부분을 법의학, 법죄심리학, 영상 분석을 통해 짚었고, 온라인상에서 퍼진 음모론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방송은 손정민 씨가 사망하게 이르게 된 배경을 실족사로 봤다. 경찰 역시 실족사로 결론내렸다. 하지만 방송 이후 온라인상 후폭풍은 거세다. 방송 자체가 편파적이었다고 주장하는 이들까지 나오면서 일각에서는 ‘그것이 알고싶다’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자 ‘그것이 알고싶다’는 오해가 될 수 있는 부분을 해명하고, 일부 편집을 사실에 입각해 전달하고자 재편집을 진행했다. 그러면서도 왜곡된 정보를 사실처럼 유포하는 일부 유튜버 주장에는 “명백히 허위사실”이라고 강조했다.

● 다음은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 공식입장 전문

- 1차 입장문
5월 29일(토) 그것이 알고싶다 1263회 <의혹과 기억과 소문 – 한강 실종 대학생 죽음의 비밀>편에 관한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어 이를 바로잡고자 합니다.

1) SBS 홈페이지나 wavve(웨이브) 등을 통한 다시보기는 본방송이 실시간으로 저장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래 인터넷 게시글을 보고 혹시나 해당 장면에 대한 제작진의 실수가 있는지를 확인하였으나, 이는 모션 그래픽 효과가 들어간 해당 영상을 순간적으로 캡쳐하여 악의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본방송과 다시보기에 날짜가 다르게 적혀있었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임을 밝힙니다.
2) cctv와 블랙박스 영상들은 재연이 아니라 모두 해당일의 실제 cctv/블랙박스 영상입니다. 좌하단의 노란색 시계 그래픽은 시청 편의를 위해 CG로 제작된 것입니다. 통상적으로 CCTV에 표기되는 녹화시각과 실제 시각이 다른 경우가 상당수 있기에 취재 과정에서 해당 아파트에 설치된 사설 cctv의 시간을 정확히 체크하였고, 표준 시간보다 3분 늦게 설정되어있는 것을 확인하여 이를 감안해 정확한 시간인 04시 51분으로 방송에 표기하였습니다.
- 2차 입장문
故손정민씨의 부친께서 개인 블로그를 통해 언급하신 지난 5월 29일 '그것이 알고싶다' 1263회 방송의 '故손정민씨 가족-A씨 가족 간의 대화 녹취 파일' 관련 내용에 관하여 설명 드립니다.

제작진은 해당일의 故손정민씨 가족과 A씨 가족 간의 대화 내용 녹취 파일 전체를 확인하였습니다. 당시 대화의 전후 맥락을 따져볼 때, '故손정민씨가 옛날에 한 번 이렇게 뻗어가지고' 챙겨준 적이 있다는 내용으로 판단하였습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故손정민씨의 부친과 A씨 측에 크로스 체크 해본 결과 해당 문장의 주어는 故손정민씨의 이름과 발음이 유사한 다른 인물 B씨로서 故손정민씨, A씨와도 친하게 지냈던 친구로 확인되었습니다. 따라서 방송에 인용된 A씨 발언의 정확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가 일어났을 때) 정민이는 확실히 없었을 거예요. 다른 친구 B는 옛날에 한 번 이렇게 뻗어가지고 되게 고생한 경험이 있어서 (친구들을) 무조건 챙겨야겠다 이런 생각이 취해도 좀 있었거든요"

위와 같은 사안에 대해 故손정민씨의 부친과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리며, 이를 정정하여 바로 잡고 콘텐츠 다시 보기에 수정하여 업로드 하였습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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