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실종 가족차 바닷속에서 찾았다...번호판 비교하자 모두 오열했다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자료 사진. /연합뉴스,SBS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자료 사진. /연합뉴스,SBS

‘제주도 한달 살기’를 하겠다며 집은 나섰다가 실종된 조유나(10) 양 일가족의 아우디 차량이 28일 오후 5시12분쯤 전남 완도군 신지도 앞바다에서 발견됐습니다. 

 

2022년 6월 28일 오후 5시 12분 광주경찰청과 완도해경 등에 따르면  완도군 신지도 송곡선착장 인근 방파제에서 약 80m 떨어진 수중에서 아우디 차량을 발견했습니다. 해경과 육경의 잠수 요원이 가두리양식장 끝부분에 걸려있는 차량을 맨눈으로 확인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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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은 10m 가량으로 확인됐으며 이 지점은 조양 아버지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확인된 지점과 가까운 곳입니다.

이날 오후 5시55분쯤 차량 번호도 실종된 일가족의 차량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번호판이 동일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현장에 있던 주민들 중 일부는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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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파탐지 장비인 소나를 통해 물체를 확인한 뒤, 경찰 잠수요원이 육안으로 차량을 확인했으며, 시야가 흐려 차량 안에 실종자가 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앞 부분이 갯벌에 조금 들어가 있는 상태”라며 “오늘 중 인양이 가능한지 여부를 해경 등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 결국.. 아니길 바랬는데요.. 아이만은 살아있길 바랬는데ㅠㅠ 아이는 무슨 죄야" ," 아직 앞날이 창창한 젊은 부부가 비트코인 투자 실패와 카드빚 독촉..마지막 가는길에도 분리수거까지 꼼꼼히 하고 숙박비 선결제한거 보면  남에게 폐 끼치기 싫어하는 착한 성품인거 같은데.. 사랑하는 딸 아이와 아직 어린 아내와 남편 바다를 향해 가는 그 심정이 어땠을지 너무 가슴 미어진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앞서 광주 모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인 조양과 부모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제주도 한 달 살기 체험'을 하겠다며 교외 체험학습을 신청했습니다.

 
SBS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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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제주가 아닌 완도에서 일주일 간 머물렀습니다. 이후 지난달 31일 오전 사이 전남 완도군 신지면 일대에서 일가족의 휴대전화 전원이 차례로 꺼진 이래 행방이 묘연했습니다.

조양이 체험 학습 기간이 끝나도 등교를 하지 않자 학교 측은 지난 22일에서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신고 접수 일주일째인 이날까지 경찰과 해경은 기동대원, 수중수색요원 등 340여 명과 헬기, 경비함정 등을 동원해 전방위 수색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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