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과 시즌 통합, 왓챠 매각 추진 등

CJ ENM과 KT가 각 사의 OTT 플랫폼인 티빙과 시즌의 합병을 발표하면서 국내 최대 규모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이 탄생한다. 과연 이 합병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글로벌 1위인 넷플릭스를 앞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티빙은 지난 14일 이사회를 통해서 KT와의 합병안을 결의했다. 양 사는 티빙이 시즌을 흡수하는 형태로 오는 12월 1일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0년 10월부터 티빙은 CJ ENM에서 독립법인을 출범한 직후 JTBC의 합류와, 웹툰과 웹소설 등의 다양한 지식재산을 보유한 네이버의 지분 또한 투자를 유치하며 경쟁력을 키워왔다. 

티빙만의 오리지널 콘텐츠와 방송, 영화, 다양한 해외시리즈들을 바탕으로 가파른 유료가입자의 성장세를 보일뿐더러 높은 기업가치도 인정받았다.

또한 KT에서 만든 차별화된 PC용 동영상 서비스 시즌은, 다양한 실시간 방송 채널과, 영화, 해외시리즈, 다시보기 등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OTT 플랫폼이다.

 
반면, 국내 OTT 중 하나인 왓챠는 매각설에 휩싸이고 있다
 
인플레이션 등으로 투자 시장의 상황이 좋지 않을뿐더러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내의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위기가 드러나는 모습이다.
 
또한 2분기부터 인력 감축에 나서, 전 부서에 걸친 사업구조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그래프=모바일인덱스(그래프 모바일 인덱스)

28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인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왓챠 월간 순이용자 규모는 100만명을 조금 넘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는 코로나 19가 발생한 2020년 이후 최저 수치이다. 다양한 대형 OTT들이 쉴새없이 등장하면서, 계속해서 밀려나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무리하게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장하면서 영업손실액이 250억원에 달하는 모습을 보인다.

앱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가 6월 집계한 주요 OTT 7개 플랫폼의 월간활성이용자(MAU)를 기준으로 티빙-시즌 합병 이후 변화를 추정한 값. /그래픽=박수현 기자

(그래프 모바일 인덱스)

이렇게 티빙과 시즌의 합병과 동시에 왓챠가 매각설에 휩싸이면서 국내 OTT 시장에는 큰 지각 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인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국내외의 주요 OTT 7개 플랫폼의 월간 이용자는 2746만명이다.

넷플릭스가 1117만명으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웨이브, 티빙, 쿠팡플레이가 따르는 모습을 보인다. 과연 업체간의 합병이 플랫폼 시장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그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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