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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英 버킹엄 궁전, “찰스 3세 채식 전담 셰프 찾습니다”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버킹엄 궁전에서 상주하며 영국 국왕 찰스 3세의 비건 식단을 전담할 채식 셰프를 찾는 채용 공고가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일 영국 언론 미러(Mirror)는 최근 영국 왕실에서 프리미어 부주방장(Premier Sous Chef) 직책에 대한 채용 공고를 냈고 해당 직책에 대한 조건에 식물성 요리에 능숙한 자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왕실이 공개한 채용 공고에는 “프리미어 부주방장은 수석 주방장을 지원하면서 일상적인 운영을 감독하고 직원 점심이든 대대적인 국빈 연회든 모든 식사가 최고 수준으로 제공되도록 한다”라고 직책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프리미어 부주방장은 왕실의 6개 성에서 요리를 담당하는 30인으로 구성된 왕실 주방(Royal Kitchens)팀을 이끌며 다양한 메뉴를 개발 및 준비하고 최고의 제철 재료를 조달할 뿐만 아니라 재고 수준을 관리하고 직원 관리를 할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직책에 대한 요구 사항에는 ‘클래식 요리와 일반적인 식품 산업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고급 식사 및 대량 케이터링을 포함해 다양한 경우를 위한 메뉴를 계획하고 개발하는 데 능숙한 자’, ‘고급 식당 또는 5성급 케이터링 운영의 고위급 경험을 가진 고도의 자격을 갖춘 숙련된 요리사’, ‘뛰어난 인력 관리 기술을 가지고 있는 자’, ‘여러 현장에서 다양한 행사를 제공하게 되므로 이를 효과적으로 계획, 구성 및 위임할 수 있는 자’ 등이 나열됐다.

 

이를 두고 미러는 찰스 3세가 완벽한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일주일에 이틀은 고기를 먹지 않고 일주일에 하루, 유제품을 없앤 식단을 유지하고 있어 채식에 대해 능숙한 요리사를 고용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2021년 BBC와의 인터뷰에서 찰스 3세는 공장식 농장에서 나오는 동물성 제품을 멀리하면서 자신이 먹는 고기의 공급 방식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우리가 먹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지난 몇 년 동안 나는 일주일에 이틀 고기와 생선을 먹지 않았고 일주일에 하루는 유제품을 먹지 않는다. 이는 환경에 대한 압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왕세자 시절부터 간헐적 채식을 유지해온 그는 국왕이 되고 얼마 뒤 왕실의 식탁에서 푸아그라를 퇴출시켜 화제를 모았으며 이후 진행된 크리스마스 연회상 역시 채식 위주의 식단으로 구성해라고 요청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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