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중립 선언의 미래는? 석탄 발전소 재가동 선언에 쏟아지는 극과 극 시선

안상석 기자 발행일 2022-07-05 14:00:47 댓글 0


[데일리환경= 이동규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난 후 여파가 전 세계에 미치고 있다. 유럽의 재생에너지 정책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에너지 공급난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탄소 중립의 정책에 중심에 있던 유럽 국가들이 다시 석탄 발전소를 재가동하고 있다. 

심각한 에너지난이 우려되면서 그동안 환경 보호 정책을 위해 줄여왔던 석탄 사용을 다시 늘리기로 한 결정인 것이다. 이에 우리나라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도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6월, 주요 7개국 ‘G7’ 기후·환경·에너지 장관들은 환경 보호에 관한 문제를 논의, 석탄 연료 사용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데 최종 합의했다. 화석연료인 석탄은 심각한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며 지속해서 사용량을 줄이거나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던바. 긍정적인 신호탄을 쐈지만, 이런 합의가 성사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채 상황이 바뀌었다.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이 대폭 줄였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국가는 에너지난에 직면, 부족한 에너지 등을 다시 충당하기 위한 선택으로 다시 석탄에 눈을 돌렸다. 이 국가들은 석탄 연료 사용을 늘리며,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긴급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에 일부 국가들은 “러시아 공급 가스량이 줄었다”며 “러시아 화석 에너지로부터 독립을 최대한 빨리 추진해야 한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에너지난이 시급한 상황에서 당장 석탄 발전소를 재가동한다는 긴급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탈원전은 실패로 돌아가는 것일까? 다시 석탄 발전소를 재가동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환경 보호와 관련된 우려의 목소리 또한 높아졌다.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는 석탄이 다시 대량으로 사용될 경우, 더욱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석탄을 긴급하게 재가동한 국가들은 탈원전 기조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 국가라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전 세계가 힘들어지는 결과를 초래하네요” “친환경 시대가 이상적인 말이 아니길 바랍니다” “탄소중립, 반드시 실현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대체에너지 개발이 참 중요한 때인 것 같아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당장은 고유가와 전기요금 등의 문제로 재생에너지를 뒤로 미뤄야 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재생 에너지 확대 걸림돌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에너지 안보까지 위협받게 된다. 특히 탄소중립 기조에 발맞추지 못한다면 유럽시장 활동에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전문가의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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