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 더 빨리 왔다”...코로나19 장기화와 ‘언택트 문화’의 상관 관계 환경

김정희 기자 발행일 2022-05-13 20:05:56 댓글 0

 
[데일리환경= 김정희 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이 일어났을 당시만 해도 전 세계가 사회, 경제적으로 공황 사태에 빠졌다. 걷잡을 수 없는 감염 속도에 하루에만 엄청난 감염자 수가 발생했고 목숨을 잃는 이들까지 늘어나면서 국경의 문을 차단해야 한다는 여론까지 확산 됐다. 실제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하늘길은 멈췄고, 때문에 사회, 경제적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일상화되면서 우리 삶은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다. 

그중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언택트 문화’이다. 과거만 해도 상상할 수 없던 일이 실제로 도입됐으며 ‘가능할까?’ 했던 일들이 실현화되면서 ‘언택트 문화’는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일고 있다. 그렇다면 ‘언택트 문화’란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일까? 바로 코로나19를 피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화 됐다. 이에 타인과의 접촉은 멀리하거나 피하고, 그럼에도 개인적인 소비 등은 꾸준히 이어가야 하는 문화인 것이다. 

사회 전반적인 영역에서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지만, 대표적으로는 패스트푸드, 편의점을 비롯해 온라인 쇼핑, 식사 배달, 재택 근무, 원격 근무, 원격 교육 등을 비롯해 사소하게는 직접 만나지 않는 것 등을 모두 합해 언택트 문화라고 부른다. 초반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의 한계를 지적하는 이들이 많았지만, 기술 수준이 그만큼 향상됐기 때문에 미래의 삶을 미리 당겨서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것이다.


특히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수혜를 받은 것은 바로 배달 앱 서비스이다. 앱을 통해 한 끼 식사를 주문하고 더 나아가 장까지 볼 수 있는 것이다. 더불어 회사, 기업, 학교, 공공기관 역시 한동안 재택 근무를 시행하며 ‘언택트 문화’를 이루고 있다. 컴퓨터로 집에서 근무를 하고, 학교를 나갈 수 없으니 학생들은 집에서 원격으로 수업을 했고, 대면이 필요한 경우에는 역시 화상 회의 등의 컴퓨터를 이용해 별 탈 없이 생활을 이어갔다.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심각한 ‘불안감’은 이러한 현상을 만들었다. 하지만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직접적으로 대면을 통해서만 영업이 가능한 가게나 여행 서비스업은 바로 직격탄을 맞은 것. 특히 교육 등과 관련해서도 원격 수업은 물론 사람과의 교류가 단절된 탓에 학생들에게 불리한 면도 많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조사에 따르면 제 학년에 배워야 할 교과 과목의 성취 진도 등에 대한 양극화 현상이 심한 것으로 알려져 이런 부분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도 하는 상황이다.
  
특히 온라인 유통기업 이베이코리아 측은 코로나19 팬데믹을 맞은 후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여러 쇼핑몰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성장세가 가장 큰 품목이 역시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의 건강 의료용품 판매량이었다. 뿐만 아니라 화장지, 세재를 비롯해 식품, 육아용품도 코로나19 전보다 현저하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면으로 하기보다는 편리하고 감염 예방에 조금 더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루트를 이용하는 것이다.

각 기업들 역시 이러한 코로나19 공황 사태를 손 놓고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빠르게 적응해 소비자를 적극 끌어들이고, 삶의 질까지 높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한 쇼핑 업체의 경우에는 새벽배송, 당일배송이라는 파격 루트까지 앞세워 온라인 구매의 단점을 대부분 해소시켰다.

이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왔다. 포스트 코로나는 ‘코로나19’가 지나간 이후 사회, 경제적으로 변화된 새로운 일상을 말한다. 실제로 우리는 많은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비대면 사회로의 전환이 이미 우리 삶에 자리 잡고있는 것이다. 

한 인터넷 플랫폼 업체 측은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쉽게 만나는 것을 꺼리고, 어려운 상황에 교육부터 문화, 사회 전반적으로 화상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는 과거보다 이러한 현상이 일반화되고 있다”면서 “언택트가 불가능하다고 예측했지만,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 계기”라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과학기술을 통해 비대면 문화가 빠르게 퍼지고 있던 것이다. 

지난 2020년 4월, 정부 측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종료하고 일상과 방역을 병행하는 생활 속 거리두기를 전환했다.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은 사람 간 건강 거리를 유지하는 것을 강조했다. 카페나 식당 등에서는 좌석, 줄 서기에 거리를 지키며 관계를 최소화하는 쪽으로 변했다. 언제까지 집에서 24시간 지내는 것은 무리이기 때문에 생활 속 거리두기는 당연하게 변화됐던 것이다.

이렇게 ‘언택트 문화’가 꾸준히 이어져도 괜찮다는 것을 어느정도 확인하자 곳곳에서는 ‘코로나19’와 같은 공황 상황을 대비하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박차에 가하고 있다. 우리 생활 속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현금이나 카드 사용은 축소됐고, 전자자동결제 시스템 등이 확장됐다. 또한 손으로 접촉해야 하는 버튼이나 지문 인식 등 역시 축소되면서 홍체 인식, 음성 서비스 등도 늘어나고 있다.

더불어 가상 공간을 서비스로 한 여러 아이템, 캐릭터 등이 나오고 있고 반응을 얻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수없이 많은 곳에서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대비책과 함께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하고 있다. 이렇게 사회, 경제가 발빠르게 현재에 맞춰 움직이는 동안 긍정적인 면도 많이 보여지고 있다. 바로 자연 부분이다.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고,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기자 자연은 회복하고 있다. 곳곳에서 보기 힘들었던 야생동물들을 쉽게 보게 됐고, 일부에서는 훼손된 자연이 스스로 회복하는 상황까지 이어졌다. 사람들로 인해 오염됐던 물은 맑아졌고, 쓰레기도 찾아볼 수 없게 된 것. 다른 시각으로 보면 환경오염으로 현상이 더욱 심각해지기 전에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일부에서는 더 긍정적인 면을 본 것이다.

이처럼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다. 의도치 않게 최악의 상황을 함께 겪었고, 변화를 맞았지만 세계가 힘을 모아 미래지향적인 삶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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