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도 친환경이 대세…환경 생각하는 소비 트렌드 따라잡는 기업의 움직임

안상석 기자 발행일 2021-12-08 15:49:42 댓글 0

아이들의 장난감에도 ‘친환경’ 바람이 대세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는 아이들의 장난감은 환경 오염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다. 한 해 평균 약 240만 톤에 달하는 플라스틱 장난감이 버려지는 상황에서 이 중 95%는 매립되거나 소각되고 있다. 이와 같이 재활용이 어려워 매립되거나 소각되는 장난감은 그 처리 과정에서 유해물질을 발생시키는 등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사탕수수와 같은 식물 유래 소재로 장난감을 개발하는 기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 6월 세계 최대 장난감 제조업체는 재활용 음료 병을 활용해 개발한 친환경 장난감 모델을 공개해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해당업체는 2030년까지 매년 생산하는 10만 톤 분량의 장난감 부품들을 유성 플라스틱이 아닌 친환경 재료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한다고 발표했지만 대체 재료 찾기에 난항을 겪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난 6년 간 다양한 식물 기반 재료와 재활용 재료들을 활용한 결과 일회용 플라스틱 음료 병에서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를 사용해 부품 생산에 성공했다. 1리터 플라스틱 음료수 병으로 약 10개의 장난감 부품을 만들 수 있다. 해당 업체는 앞으로도 플라스틱 장난감 만큼 내구성이 튼튼하고 고품질의 새로운 소재 연구에 집중하며 지속 가능성 있는 제품들을 출시할 것을 약속했다.

국내의 한 업체는 사탕수수로 만든 장난감을 개발해 화재다. 사탕수수 소재로 만든 종이를 활용해 장난감을 내놓은 것. 이는 1개의 사탕수수 소재 장난감으로 플라스틱 장난감 270g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사탕수수 소재 종이는 100% 생분해되는 시간이 약 3개월이다. 또한 종이에 사용되는 잉크 역시 콩기름 원료를 사용해 100% 친환경 장난감이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폐립스틱을 활용한 크레용이 시중에 출시되기도 했다. 2개의 폐립스틱으로 1개의 크레용을 만들어 낼 수 있는데 이로 인해 약4천여 개의 립스틱 폐기량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미 지난 2018년 국내에서는 접착제 없이 접고 끼워 만들어 노는 레고 형태의 종이 블록이 출시된 바 있다. 플라스틱이나 원목이 아닌 종이로 만들 수 있는 이 제품의 경우 어린이들의 창의성 증진과 함께 환경의 중요성 역시 교육할 수 있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수가 늘면서 이러한 사회적 트렌드를 반영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환경에 영향을 주는 오염물질을 줄이며 교육적이고 친환경적인 제품 개발에 더욱더 박차를 가하며 기업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다.

사진=언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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