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건설, 최근 공사 덜 됐는데 사전점검 논란
- 알아보니 지난해도 동일한 논란 발생
- ‘포레나 인천 미추홀’ 일부 입주민들 “부실시공” 주장도 제기
- 한화건설 관계자 “하자보수는 즉각 조치하겠다”

[그래픽=김현지 기자]
[그래픽=김현지 기자]

한화건설이 무리한 사전점검으로 최근 곤혹을 치렀던 가운데, 지난해 또 다른 곳에서도 미흡한 사전점검으로 입주민들과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해당 아파트에서 부실시공 주장도 제기됐다.

24일 더리브스 취재를 종합하면 한화건설은 지난해 7월 13일 ‘포레나 인천 미추홀’ 입주민들에게 미시공된 상태에서 사전점검을 진행해 죄송하다는 내용이 담긴 사과문을 배포했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7월 9일~11일 ‘포레나 인천 미추홀’ 입주민들 대상으로 사전점검을 진행했다.

(좌) 에어컨 설치가 미완료 (우) 방문 등 미설치. [사진=제보자 제공]
(좌) 에어컨 설치가 미완료 (우) 방문 등 미설치. [사진=제보자 제공]
(좌) 천장부 누수 및 곰팡이 (우) 바닥재 미시공. [사진=제보자 제공]
(좌) 천장부 누수 및 곰팡이 (우) 바닥재 미시공. [사진=제보자 제공]

문제는 사전점검 진행 당시 ▲에어컨 설치 미완료 ▲방문·전등 미설치 ▲바닥재 미시공 ▲마감 미비 ▲천장부 누수 및 곰팡이 등이 있음에도 무리하게 사전점검을 진행했다는 것.

이에 입주민들은 불만을 토로했고, 한화건설은 사과문을 통해 “코로나로 국제적인 원자재 시황 급등 및 수급 불안정, 작업인력 부족, 화물연대파업 등 대내외적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만, 부족한 부분을 채우지 못해 죄송할 마음을 금할 길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더 심각한 문제는 입주민들이 입주를 하고 서다. 일부 입주민은 ‘포레나 인천 미추홀’에서 누수와 결로, 마감 상태 등이 부실하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포레나 인천 미추홀'에서 최근 지하주차장 냉온수배관이 파열 돼 물 난리 난 영상 캡처. [사진=제보자 제공]
'포레나 인천 미추홀'에서 최근 지하주차장 냉온수배관이 파열 돼 물 난리 난 영상 캡처. [사진=제보자 제공]

또한 최근에는 지하주차장 냉온수배관이 파열돼 물난리가 나고, 벽체에 누수가 발생한 흔적도 뚜렷했다. 아울러 세대 공용욕실에서는 원인 모를 악취가 나온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앞서 한화건설은 다음 달 말에 입주 예정인 ‘전주 포레나 에코시티’에서 사전점검을 하다 예비 입주민들로부터 항의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예비 입주민 A씨는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실내 공사가 마감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사전점검을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더리브스 질의에 “화물연대 파업 등 외부적 요인으로 공사가 지체됐다”며 “하지만 실 입주 전 미흡했던 부분에 대해선 조치 후 잘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냉온수배관 하자 발생 후 즉각 보수했고, 벽체는 배수 및 방수 보수를 실시할 예정이다”며 “발생되는 하자보수에 대해서는 즉각 보수조치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영진 기자 hoback@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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