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썸플레이스 한 가맹점에서 고객이 주문 메모에 “딸기 실한 걸로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남기자 “지가 만들어 X 먹어라”라는 답글을 남겨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고객 A씨는 전날 투썸플레이스 홀케이크를 예약하면서 “딸기 실한 걸로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라는 메모를 남긴 뒤 픽업을 하러 갔다. 하지만 영수증에 “에휴 저런”이라는 글과 함께 “지가 만들어 X 먹어라”라는 답글이 남겨 있었다.

A씨는 “집에 와서 (영수증을) 확인해보니 말이 안 나와서 케이크를 제대로 먹지 못했다”며 “나도 알바를 해봤기에 알바생 마음을 잘 알기도 하고, 요청 문구로 스트레스 받는 상황도 겪어봤는데, 이 정도는 그냥 할 수 있는 말인 것 같다. 딸기를 몇 개 더 올려달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잘 부탁드린다는 마음에 적은 것인데, 이게 이럴 정도인가 싶어 솔직히 어이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가게 입장에서는 진상이라고 느낄 수 있겠지만, 이렇게 작성해서 고객에게 전달할 정도의 일인가 싶어 화도 나고, 이 정도면 케이크에 침이라도 뱉은 것 아닌지 의심도 된다”고 토로했다.

이후 A씨는 본사에 컴플레인을 걸고 가맹점주랑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맹점주는 A씨에게 “A씨의 요구에 더 신경 써서 만들었고 멘트는 포장하는 직원인 것 같은데 연락해보니 ‘강조의 표현으로 적었다’라는 말을 들었다. 기분 상하셨을 테니 해당 직원 징계 내릴 것이다. 죄송하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A씨는 가맹점주에게 “어떤 징계냐고 묻자, ‘18시간 교육 후 통과 테스트를 본다’라는 말을 들었다”며 “이에 직원한테 대면으로 사과받고 싶다고 했더니,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더리브스는 투썸플레이스에 해당 내용을 질의한 결과 “가맹점주 등이 A씨와 만나 사과하기로 했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영진 기자 hoback@tleav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