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는 각자의 경험·재능 등을 토대로 걸어온 발자취가 길이 되어 자신만의 커리어(career)를 만들어온 사회인입니다.

사회인으로서 각각의 커리어는 다르지만 우리는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다음 세대를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는 일을 생각합니다. 누군가의 자녀 혹은 부모로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겠지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커리어톡]은 자신만의 커리어로 세상을 좀 더 환하게 만드는 ‘빛’이 되는 사람들을 조명합니다.

주거복지연대 최백규 고양지부장. [사진=김태훈 기자]
주거복지연대 최백규 고양지부장. [사진=김태훈 기자]

고양시 주거환경개선에 꾸준히 힘써온 주거복지연대 고양시지부는 LH공사와 함께 주거 취약자들을 대상으로 비어있는 집에 무상 입주할 수 있게끔 노력해왔다.

수십년간의 집수리 노하우를 통해 웬만한 사람들이 감히 손도 대지 못할 상태의 집을 묵묵히 수리해온 최백규 고양지부장은, 노후상태가 심한 1기 신도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써오고 있다.


(소개) 주거복지연대는 어떤 곳인가?


대한민국 국민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구체적인 뜻과 전략을 가지고 21년 전 설립된 단체다. 끊임없는 연구와 기술개발을 통해 사명감을 가지고 무던히 노력해온 가운데, 2019년 1월 고양시지부를 창립했다.

고양시 LH공사 매입 임대주택 저소득층 무상입주사업 및 고양시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회공헌) 고양시를 위해 해온 일은?


절대적 주거복지 지원이 필요한 저소득층 외 주거안정 지원을 위한 사랑의 집수리 사업을 진행해왔다. 주거환경 지원이 절실하면서도 차순위로 지원받지 못한 가구들을 대상으로 무상 입주할 수 있도록 해온 것이다.

기초생활수급자분들이 살고 있는 노후주택 수리(G-Housing 사업)에 힘써왔으며, 화재나 가정불화로 인해 긴급 주거가 필요한 가정들에 임시거처를 지원해왔다. 이외에도 보건복지부와 함께 60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시니어인턴십 사업(노인취업)을 하고 있으며, '행복한 밥상'이라고 해서 방학 기간 내 저소득층 결식 아동들에게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직면한 과제) 고양시 주거복지에 대한 수요는 어떻게 되는가? 최근에는 전에 비해 어떤 추세이며,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라 보는가?


108만 도시 고양시에 총 34만 가구가 있다. 문제는 이곳이 제1기 신도시 지역이라 30년 이상된 노후화 건물들이 많다는 것이다. 10% 내외가 불량주택인 것이 현실이다.

히 연립주택과 다세대주택이 많은 부도심쪽이 정말 심각하다. 이러한 추세로 볼때 주거복지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 본다. 정부에서 도시재생 및 활성화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노후주택 수리는 일시적이 아니라 연차적으로 지속해야 한다.


(향후 과제) 앞으로 활동 방향은?


고양시 외곽 쪽 노후화된 주택을 계속해서 살펴왔고, 지속적으로 관공서에 민원을 제기했다. 그럼에도 연차적인 사업이 안돼 민원 제기된 곳을 중심으로 매년 20~30가구밖에 혜택을 보지 못한다.

예산으로 반영시킬 수 있도록 여론화에 힘쓸 것이다. 또한 기존에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을 차질없이 진행시켜가기 위해 지자체 및 기업들과 협력체계를 더욱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일해왔던 바들을 시민들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고양시민 여러분들이 준 무한 사랑의 힘으로 어둡고 그늘진 곳을 찾아 여러 기관들과 힘을 합쳐, 주거환경 향상을 위해 무한 봉사 정신으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김태훈 기자 kth@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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