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아시아 U20 육상대회' …7일까지 24개국 선수들 금빛 질주

발행일 2023-06-06 14:22:5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지난 3일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제20회 예천아시아U20육상경기선수권대회' 개막식에 참석한 참가국 선수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제20회 예천아시아 U20육상경기선수권대회'가 지난 3일 개막식을 갖고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

아시아 육상연맹이 주최하고 예천군과 대한육상연맹이 주관하는 이 대회는 4일부터 7일까지 예천스타디움 일원에서 진행된다.

'Run to the 예천!' 이란 슬로건을 걸고 열리는 이번 대회는 '예천군이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육상도시로 도약하는 첫걸음을 내딛고, 42억 아시아 육상 꿈나무들의 꿈과 열정을 응원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 대회에는 아시아 24개 국 567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총 45개 종목(남·여 각 22개, 혼합경기 1개)에서 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열전을 펼친다.

대회 첫날인 4일 오전에는 여자 400m, 남자 400m, 남자 100m 등 예선전이 열렸다.

오후 4시부터는 남자 장대높이뛰기, 여자 창던지기, 여자 5,000m, 남자 원반던지기, 여자 포환던지기, 남자 400m, 남자 3,000m 등 결승전이 진행됐다.

결승전 결과 남자 장대높이뛰기-시펠딘 모하메드 아 압델살람(카타르), 여자 창던지기-사쿠라이 노조미(일본), 여자 5,000m-요네자와 나나카(일본), 남자 원반던지기-바트브레트 싱(인도), 여자 포환 던지기-린자신(중국), 남자 400m-아바카르(카타르), 여자 400m-레조아나 말릭 히나(인도), 남자 3,000m-나가시마 소나타(일본)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창던지기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양석주(예천여고 3학년) 선수.
태극마크를 달고 첫 메달 소식을 전한 선수는 여자 창던지기 루키인 양석주(예천여고 3학년)로 47m88를 기록하며 추핀쉰(대만·49m38)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400m 결승에서는 배건율(전남체고 3학년)이 47초의 벽을 깨고 46초73으로 세계랭킹 5위인 카타르의 아바카르(46초17) 뒤를 이어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남자 3,000m 결승은 3위를 달리던 김태훈(19·한국전력공사)은 마지막 스퍼트를 끌어올려 부상에도 불구하고 2위 선수를 역전해 8분41초14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전날 열린 개막식에는 예천아시아U20육상경기대회조직위 위원장인 김학동 예천군수를 비롯해 달란 알 하마드 아시아육상연맹 회장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선수들은 개막식 선서를 통해 스포츠맨십을 지키며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칠 것을 다짐했다.

군은 이번 대회가 국내를 넘어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육상의 메카로 새롭게 도약함은 물론 예천의 홍보 및 경제 활성화 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달란 알 하마드 아시아육상연맹 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 육상 가족이 우의를 다지고 참가한 선수 모두가 최고의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예천군을 찾아준 아시아의 젊은 육상 선수들 모두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대회 마지막 날까지 아시아육상연맹과 대한육상연맹 등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권용갑 기자 kok9073@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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