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LG엔솔 합작사에 9년 간 13조 원 양극재 공급 계약

▲ 포스코퓨처엠과 GM의 양극재 합작사인 얼티엄캠의 양극재 공장 건설 현장.
▲ 포스코퓨처엠과 GM의 양극재 합작사인 얼티엄캠의 양극재 공장 건설 현장.
포스코퓨처엠이 미국 배터리 회사 얼티엄셀즈에 13조 원 이상의 양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2일 포스코퓨처엠과 제너럴모터스(GM)의 양극재 합작사인 얼티엄캠이 13조1천800억 원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얼티엄셀즈에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부터 2033년까지 9년 간이다.

얼티엄셀즈는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사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북미 배터리 소재 법인인 포스코케미칼 캐나다에 7억5천700만달러(약 1조 원)를 출자하기로 결의했다. 해당 투자금은 얼티엄캠이 북미에 양극재 공장을 증설하고 전구체 공장을 새로 짓는 데 사용한다.

2026년 공장이 완공되면 얼티엄캠의 양극재 생산 규모는 연 3만t에서 6만3천t으로 늘어난다. 새로 짓는 전구체 공장은 연산 4만5천t 규모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40% 비중을 차지하며 용량과 출력 등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다. 전구체는 양극재의 중간 소재로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의 원료를 가공해 제조한다.

포스코그룹의 배터리 소재사인 포스코퓨처엠의 대규모 양극재 공급계약은 올 들어 세 번째다.

지난 1월 삼성SDI와 10년 간 40조 원에 이어 4월 LG에너지솔루션과 7년간 30조2천595억 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맺었다.

지난 2일 얼티엄셀즈와 체결한 9년 간 13조1천8000억 원 규모 계약을 합하면 향후 포스코퓨처엠이 공급할 양극재 규모는 총 83조 원을 넘는다.

포스코퓨처엠 김준형 사장은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는 북미에서 선제적인 투자로 글로벌 배터리 소재 강자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포스코퓨처엠의 독보적인 기술과 양사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의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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