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구하기 위해 분연히 일어선 ‘성주의병’ 창의마을인 성주군 대가면 도남리(뒷개) 도남재.
▲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구하기 위해 분연히 일어선 ‘성주의병’ 창의마을인 성주군 대가면 도남리(뒷개) 도남재.


성주군이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왜병들에 대항해 분연히 일어서 승리한 성주 군민들의 의병정신을 후세대에 물려주기 위한 ‘의병정신 되살리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는 임진왜란이 일어난 지 431년이 된 해다. 정부는 2011년부터 6월 1일을 ‘의병의 날’로 정하고 기념하고 있다.



‘성주의병’은 임진왜란이 발발한 후 왜군이 성주지역으로 쳐들어 와 성주군을 함락하자 당시 성주향교 교수였던 배덕문 선생이 성주군 대가면 도남리 고향마을에서 가족들과 일가친척들 위주로 의병을 창건한 후 흩어진 관군들을 재건하여 성주에 주둔한 왜군을 격퇴한 역사가 전해오고 있다.



성주군의 이 같은 역사를 바탕으로 2021년부터 성주임진정신문화보존회(회장 배규호)를 중심으로 성주의병을 창의한 대가면 도남리(뒷개마을) 도남재에서 ‘성주임진의병기림예술제’ 등 의병축제 행사를 열고 있다. 성주지역 출신 의병장 30명을 추모하고 그 후손들이 숭모제를 지내는 등 성주의병 선조들의 투철한 애국정신과 나라를 구한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행사다.



▲ 성주의병을 창의한 성주군 대가면 도남리 도남재 인근에 조성되고 있는 성주의병공원.
▲ 성주의병을 창의한 성주군 대가면 도남리 도남재 인근에 조성되고 있는 성주의병공원.
성주군은 최근 배덕문 의병대장이 성주지역 의병을 최초로 창의한 역사적인 의병 현장인 대가면 도남리 뒷개마을과 자리섬마을, 갈밭마을 중심에 성주군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후세대에 나라를 구한 의병정신 계승을 위한 ‘성주의병공원’(부지 1만5천㎡, 건물 660㎡)을 조성하고 있다. 의병박물관, 의병교육관, 의병체험센터 등을 만들어 경북최고의 의병정신 교육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성주임진정신문화보존회 배윤호 사무국장은 “임진년(1592년) 칠월 칠석날에 개령에서 성주로 들어오던 왜군을 ‘부상고개’에서 의병들과 관군 연합작전으로 왜군을 섬멸해 왜군의 시체가 십리까지 이르렀다는 등 수 많은 승전 기록들이 남아 있다”며 “애국애족의 정신이 점차 희미해져 가는 현대사회에 미래세대에게 의병정신을 어떤 가치로 인식되게 할 것인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고, 의병정신이 미래지향적인 역사의식으로 지역민들과 지역사회의 통합에 기여할 수 있는 과제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홍섭 기자 hs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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