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내연산 산행대회 및 죽도시장 장보기 투어…전국 각지서 2천여 명 참가||참가자들

▲ 대구일보가 주최하고 경북도와 포항시가 후원한 ‘제21회 내연산 전국산행대회 및 죽도시장 장보기 투어’가 2일 포항 내연산과 죽도시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 전국 각지에서 참가자들이 내연산에 오르고 있다. 김진홍 기자 solmin@idaegu.com
▲ 대구일보가 주최하고 경북도와 포항시가 후원한 ‘제21회 내연산 전국산행대회 및 죽도시장 장보기 투어’가 2일 포항 내연산과 죽도시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 전국 각지에서 참가자들이 내연산에 오르고 있다. 김진홍 기자 solmin@idaegu.com
포항 관광 및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21회 내연산 전국산행대회 및 죽도시장 장보기 투어’가 2일 포항 내연산과 죽도시장 일원에서 개최됐다.

대구일보가 주최하고 경북도와 포항시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전국 각지의 등산 동호회 회원 및 관광객, 시민 등 2천여 명이 참가했다.

한상호 포항시 북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천혜 절경을 간직하고 있는 내연산과 각종 먹거리와 인정이 넘치는 죽도시장은 포항의 대표적인 자랑거리”라며 “산행을 통한 건강 증진과 함께 장보기 투어 행사가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행대회는 보경사에서 연산폭포에 이르는 왕복 4.8㎞ 구간에서 진행됐다.

산행에 나선 참가자들은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폭포 등을 마주하며 연신 감탄사를 쏟아냈다.

또한 벚꽃 시즌을 맞아 따뜻한 날씨에 구비길을 따라 만개한 벚꽃 길을 걸으면서 봄의 정취를 만끽했다.

산행대회 참가자 손인호(56·영천시)씨는 “미세먼지가 거의 없는 화창한 날씨에 벚꽃이 만개하면서 업무에 지친 심신을 달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며 “폭포와 기암, 그리고 봄꽃이 절경을 이뤄 평생 잊지 못할 산행이었다”고 전했다.

산행대회 완주자들을 대상으로 이어진 하산주 마시기와 노래자랑, 행운권 추첨 등은 행사의 흥을 더했다.

▲ 내연산 산행을 마친 참가자들이 집결지에 모여 초청가수의 공연을 즐기고 있다. 김진홍 기자
▲ 내연산 산행을 마친 참가자들이 집결지에 모여 초청가수의 공연을 즐기고 있다. 김진홍 기자


산행대회가 끝난 뒤에는 경북 동해안 최대 전통시장인 포항 죽도시장에서 장보기 투어가 진행됐다.

장보기 투어에는 대구지역에서만 500여 명의 등산객이 참가해 재래시장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했다.

투어 참가자들은 죽도시장에서 포항 특산품인 부추와 시금치를 비롯 배추, 마늘, 파 등 각종 채소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했다.

▲ 내연산 산행을 마친 참가자들이 포항 죽도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김진홍 기자.
▲ 내연산 산행을 마친 참가자들이 포항 죽도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김진홍 기자.


이들은 또 어시장에서 값싸고 신선한 활어회와 젓갈, 마른멸치 등 다양한 수산물과 건어물을 구입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포항시 관계자들은 이날 장보기 투어에서 1일 도우미를 자처하고 직접 시장 구석구석을 안내해 행사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장보기 투어에 참가한 주부 양영희(49·대구시)씨는 “바다가 없는 대구에서는 좀처럼 맛보기 힘든 신선한 횟감과 해산물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부담없이 많은 양을 구입했다”며 “전국 전통시장에서 통용되는 상품권 사용이 가능해 장보기가 더욱 편했다”고 말했다.



▲ 동해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인 포항 죽도시장에서 행사 참가자들이 장보기 투어를 하고 있다. 김진홍 기자
▲ 동해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인 포항 죽도시장에서 행사 참가자들이 장보기 투어를 하고 있다. 김진홍 기자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