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경산에서 수출기업 현장간담회 개최…2월 누계 수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

발행일 2023-03-27 17:18:54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경북 수출 500억 달러 목표 달성을 위한 현장간담회가 27일 오후 경산 삼성텍에서 이달희 경제부지사, 수출 관련기관과 수출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경북도가 27일 경산에서 대외 경제위기 극복과 수출증대 도모를 위한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도내 수출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이달희 경제부지사, 무역협회 등 수출 관련 기관과, 수출기업협회장, 주요 수출기업 13개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올 2월 경북의 누계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80억 달러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철강산업이 지난해 태풍 피해에서 복구되고 해외 전기차 시장이 본격화되면서 철강금속 제품과 화학공업 제품 수출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도는 올해 수출목표액을 500억 달러(지난해 469억 달러)다.

수출기업들은 이날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따른 채산성 악화, 원·달러 환율 변동폭 확대에 따른 수출위험 부담 증가, 제품수출에 필요한 수입원자재 단가 상승 등 어려움과 대외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대한 깊은 우려를 보였다.

특히 자동차 자체 부품 수출 기업인 경산의 삼성텍 임용택 대표는 최근 전기차 전환에 따른 글로벌 수요 감소에 대한 지원 방안을 건의했다.

이에 도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공사, 한국무역협회 등과 협력해 진행중인 해외시장조사와 미래차 전문 무역사절단 파견계획을 안내하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중소기업의 사업구조 개선과 재도약을 위한 정책자금 지원책을 설명했다.

산업용 펌프를 취급하는 구미 그린텍 이정곤 대표는 “최근 요동치는 환율 때문에 수출입 대금 결제 시 환차손 등으로 곤욕을 치르는 경우가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외환위험에 대비하는 안전장치로 환변동보험에 가입해 둘 것을 추천하면서 도에서 연간 500만 원까지 수출보험료를 지원한다”고 안내했다.

도는 해외마케팅 예산을 당초(144억 원)보다 10억 원 추가 확보해 미국, 캐나다, 필리핀, 호주 등에서 우수상품 판촉전을 신규로 6회 정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달희 경제부지사는 “모든 역량을 결집해 기업들의 어려움을 직접 챙기고 해외 영업사원의 자세로 업체와 한 몸으로 뛸 것”이라며 “연말까지 수출 500억 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 모든 활동의 중심을 경제와 수출에 놓고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