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빠른 문경시’…공공기관 이전 유치 선제적 대응

발행일 2023-02-08 14:35:25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농민사관학교 이어 소방장비전문관리센터 유치전 나서



문경시가 경북 소방장비전문관리센터의 문경 이전 건립 유치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출범식을 진행하고 있다.


문경시가 도 단위 공공기관 이전 유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의 동력을 확보하려면 대학교는 물론 공공기관 유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우선 시는 경북 소방장비전문관리센터 이전 건립 유치를 위한 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섰다.

추진위원회는 시의회, 지역 기관·단체, 소방 관련 단체 등으로 구성됐으며, 경북 소방장비전문관리센터의 문경 이전 건립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할 예정이다.

시는 소방장비전문관리센터가 문경에 건립될 경우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 균형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또 문경은 지리적으로 서울 및 세종의 중앙부처와 경북도청 신도시와의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향후 경북소방본부가 전국 소방기관을 대상으로 교육을 확대할 계획인 만큼 전국의 중심에 위치한 문경시가 이전 최적지라는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소방장비의 품질 수준을 책임지는 소방장비 검사·검수 센터가 있는 진천·음성 혁신도시와의 접근성이 양호해 이들 도시와 긴밀한 협업을 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경시 관계자는 “경북 소방장비전문관리센터의 문경 이전 건립 유치를 통해 경북의 균형 발전을 유도하는 한편,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현장 대원의 안전과 재난 대응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로 유치전에 총력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경북농민사관학교 유치전에 나선 문경시는 문경 이전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농민사관학교가 문경에서 자리 잡을 경우 농업 경쟁력 향상은 물론 농가 소득 증대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시는 무엇보다 농민사관학교를 문경 디지털 혁신 농업도시 조성사업과 연계한다면 미래 스마트 경북형 농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경북 소방장비전문관리센터와 경북농민학교는 군위군에 위치하며, 오는 7월1일 군위군이 대구시로 편입됨에 따라 2곳의 기관은 경북도의 타 지역으로 이전해야 한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대학뿐 아니라 공공기관 이전은 문경 발전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도약과 문경 발전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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