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표에는 구윤철 전 기재부 차관 취임||

▲ 구윤철 신임 (재)경북문화재단 대표이사
▲ 구윤철 신임 (재)경북문화재단 대표이사
민간인도 (재)경북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경북도가 경북문화재단(이하 문화재단)과 한국콘텐츠진흥원(콘텐츠진흥원)을 통합하면서 도지사가 당연직으로 맡고 있는 이사장을 민간인도 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도는 문화재단의 설립과 운영 목적에 융복합 콘텐츠산업 역할을 추가한 재단 조례개정안을 지난달 도의회에 제출했고, 최근 상임위 심사를 통과했다.

개정안 제5조 2항에서는 ‘이사장은 도지사가 된다’에서 ‘다만, 재단 운영에 필요한 경우 도지사는 민간 이사장을 임면할 수 있다’는 문구를 추가했다.

이사장의 직무도 재단 대표에서 이사회 의장 역할로 바꿨다.

문화재단과 콘텐츠진흥원의 통합은 오는 7월1일자로 실행되지만 이사장과 그 직무는 오는 9일 해당 조례안이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즉시 발효되도록 했다.

이에따라 초대 민간 이사장이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청 안팎에서는 지난 2일 임기를 마친 이희범 전 대표가 물망에 올랐지만 최근 민간 기업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져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 전 대표는 문화재단 초대 대표을 맡아 지역 문화예술과 도민의 창조적 문화활동을 지원했고 지난해에는 최고위과정으로 예술경영아카데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한편, 이 전 대표 후임에는 구윤철(58) 전 국무조정실장이 6일 취임했다.

대구 영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온 구 신임 대표는 행시 32회로 공직에 들어와 문재인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제2차관,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한 후 경북도 투자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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