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장호 구미시장.
▲ 김장호 구미시장.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난해 11월 민선 8기 공약사업 실현을 위해 1국7과를 증설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최근 이에 맞춘 인사를 실시했다.

올해 시정 목표를 ‘미래의 시작, 혁신의 중심! 구미재창조’로 정한 김 시장은 “역대 최대 규모의 과감한 예산을 바탕으로 시정 전반에 걸쳐 도시를 재창조하는 매우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우선 도시 재창조를 위한 첫걸음으로 시민들의 생활에 가장 밀접한 인프라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5년 간 자동차 등록 대수가 2만7천여 대(14%) 증가하는 동안 도로 보급률은 전국 평균인 1.6%보다 낮은 1.23%에 그쳐 출근 시간 지·정체 현상을 빚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부터 송림네거리와 원지평로 네거리, 구미고 네거리, 사곡오거리 등에 850억 원을 투입해 입체 교차로를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또 KTX 구미역 정차, 지방도·국도 확장, 구미~군위 고속도로 개설, 대구경북선 동구미역 신설 등 광역교통망을 확충하고 현재 사용하지 않고 있는 구미역 지하주차장을 코레일과 협상을 통해 조속히 개방할 방침이다.

관광과 생활 등의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김 시장은 연간 300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할 계획을 세우고 지역의 대표 관광지인 금오산을 새단장하는 데 1천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우선 금오산로 확장과 우회도로 개설, 제5주차장 조성, 금오지 경관분수 조성, 야외공연장 설치, 형곡전망대 등산로 연결다리 설치 등과 함께 장기적으로는 금오산 케이블카를 연장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또 유교문화의 중심지인 선산권에 산림휴양타운과 장원방을 조성하고, 인동권에는 천생산 힐링관광단지를 건립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낙동강 수변을 새로운 관광지로 개발해 접근성을 높이고 명품 인프라 시설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해 큰 호응을 받았던 구미라면축제와 구미푸드페스티벌 등을 보완해 시민이 도심 속에서 여가를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기로 했다.

생활 인프라를 재창조하기 위해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문화기반을 확충하고 경북도교육청 구미도서관 이전과 함께 미디어아트 전시관 및 청년예술인 창작공간 조성에 나서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시립미술관도 건립할 방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올해는 산업체질을 바꾸기 위해 반도체특구, 방산혁신클러스터 지정 등 국책사업 유치와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 등으로 분주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미시가 산업도시로만 인식돼 아쉽다”며 “올해는 무엇보다 금오산, 낙동강 등의 관광자원을 활용하고 도시에 색깔을 입혀 사람이 찾아오는 힐링공간으로 구미를 변모시키는 데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