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덕대게
▲ 영덕대게


경북도 최우수 축제인 제25회 영덕대게축제가 오는 22~26일 영덕 강구항 해파랑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와 함께 ‘ON누리에 퍼지는 영덕대게의 참맛’이라는 주제로 한 온라인 축제는 내년 1월2일까지 로블록스 플랫폼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경북도와 영덕군이 주최하고 영덕대게축제추진위원회와 영덕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다.

영덕군은 올해 축제를 영덕대게축제 브랜드 구축과 함께 참여의 폭을 확대해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는 기반을 구축하는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 영덕대게축제가 열리는 해파랑공원의 전경
▲ 영덕대게축제가 열리는 해파랑공원의 전경




▲ 영덕대게축제에서 펼쳐진 퍼레이드 장면(2019년)
▲ 영덕대게축제에서 펼쳐진 퍼레이드 장면(2019년)




◆명품 수산물 영덕대게

영덕대게는 옛날부터 껍질이 얇으면서도 맛이 구수하고 담백하며 깔끔해 임금님의 수라상에 오를 만큼 귀한 음식이다.

고려 태조23년(940년) 왕건이 옛 예주지역(지금의 축산면 경정리)을 순시할 때 차유마을에서 처음 수라상에 오른 이후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임금님의 수라상에 오른 진상품으로 전해진다.

12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만 포획이 가능하며 특히 12~2월에 잡히는 영덕대게는 추위를 견디기 위해 몸속에 영양분과 살을 많이 저장해 놓기 때문에 맛이 일품이고 영양이 풍부하다.

이러한 영덕대게는 필수아미노산과 단백질이 풍부해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며 시력회복과 면역 증진에 효능이 있다.

또 타우린과 시스테인 성분을 함유해 알콜 해독작용을 돕고 간을 보호하며 대게 껍질에 있는 키토산은 체내 지방축적을 방지하고 콜레스트롤을 낮춰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며 노화방지에도 탁월하다고 전해진다.



▲ 영덕대게축제에서 마련된 대게깜짝경매의 장면(2019년)
▲ 영덕대게축제에서 마련된 대게깜짝경매의 장면(2019년)




▲ 영덕대게축제로 진행된 외국인 대게잡이 체험(2019년)
▲ 영덕대게축제로 진행된 외국인 대게잡이 체험(2019년)


◆온라인 영덕대게축제

영덕대게 온라인 축제는 현장 축제에 앞서 지난 5일부터 시작해 내년 1월2일까지 약 1개월간 진행될 계획이다.

영덕군은 올해 축제는 온·오프라인을 망라하는 미래형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고자 메타버스 선두주자로 알려진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Roblox)를 활용해 삼사해상공원과 해파랑공원, 경북대종 타종식 등을 디지털로 구현함으로써 참가자가 가상현실에서도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특히 로블록스 메타버스 축제는 새해를 맞는 신년 카운트다운과 해맞이를 메타버스에서 즐길 수 있는 O2O 축제를 상징하는 핵심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VR체험존에서는 로블록스 VR로 해상케이블카, 영덕아이 등을 현실감 있게 만끽할 수 있다.

아울러 가장 큰 이벤트인 로블록스 대환장파티 프로모션을 통해 축제 체험과 참여를 유도하는 리워드를 지급한다.

이와 함께 예능형 라이브 커머스 ‘위대한 쿡쇼’와 ‘어서옥션’을 통해 영덕의 대표적인 특산물과 가공식품을 홍보하고 다양한 레피시를 소개한다. 이를 통해 특산물 판매 증진과 함께 새로운 판로를 개척해 지역민의 소득증대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 영덕박달대게 찜 한상
▲ 영덕박달대게 찜 한상
▲ 영덕대게축제장 야간전경(2019년)
▲ 영덕대게축제장 야간전경(2019년)


◆영덕대게 현장 축제

올해 영덕대게축제는 사전 행사인 인형극 공연과 대게원조마을인 차유대게마을 기원제를 시작으로 퍼레이드단과 인형극단, 한국종합예술대학 전통학회 전공자 공동 퍼레이드, 개막축하공연, 드론 불꽃쇼 등이 화려하게 전개될 예정이다.

9개 읍면 퍼레이드단과 9개 인형극단 등 1천여 명이 합동으로 차유대게원조마을을 출발해 강구대교~강구대게거리~해파랑공원까지 20㎞ 구간에서 선보이는 해상과 육로를 잇는 퍼레이드는 장관을 연출하며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특히 축제 둘째날 개막 축하공연에는 장윤정, 김희재 등 인기 트로트 가수들이 대거 출연하고 셋째날은 영덕군의 홍보대사인 박구윤 가수가 출연한다.



관광객과 함께 즐기는 핵심 프로그램인 ‘해산물 파티존’은 영덕대게와 싱싱한 각종 해산물을 풍성하게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대게 먹방쇼와 대게 깜짝경매장은 일찌감치 대게 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함께 해파랑 프리마켓, 재미꼴통 정글짐, 해파랑 놀이동산 등의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주도하는 행사도 마련된다.





영덕군은 3년만에 열리는 이번 축제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해 편리하고 쾌적한 축제 환경을 조성하고자 셔틀버스 운영과 갓길 주차단속 등을 통해 교통정체를 사전에 방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축제장의 모든 구간에 안전펜스와 전문 경호인력을 배치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관람석 출입구 동선을 세밀하게 조정하고 한꺼번에 입장객이 몰리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를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관광객과 주민들이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이번 축제에는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풍부한 먹거리를 준비했다”며 “영덕대게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예비문화관광축제이자 경북도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만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임경성 기자 ds5ykc@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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