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월주의 50찬’ 경주 로컬여행상품 공모전 대상

발행일 2022-11-27 14:32:14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화랑과 음식문화 스토리텔링해 체험행사·연극으로 기획

경주시 주관 로컬여행상품 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차은정 라선재 대표가 상장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신라음식 재현에 앞장서 온 라선재가 국내 최초 신라음식다이닝 ‘풍월주의 50찬’을 선보이며 경주시 주관 로컬여행상품 공모전에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주시는 지난 24일 2022 로컬여행상품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차은정 라선재 대표가 제안한 풍월주의 50찬을 대상작으로 선정·시상했다.

라선재의 ‘풍월주의 50찬’은 신라음식 만들기 체험과 시식에 이어 신라시대 화랑의 이야기를 소재로 만든 30분 타임의 연극을 관람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연극 ‘풍월주의 50찬’은 신라 화랑의 우두머리 풍월주 사다함과 궁중음식 요리사 미소와의 사랑이야기다.

미소는 전쟁터로 떠난 사다함을 애타게 기다리며 기록 속에 남아 있던 신라음식 50가지를 완성하기 위해 열공한다. 사다함이 없는 틈을 타 미소의 처소를 찾은 진흥왕은 미소에게 사랑을 구하고, 그 유혹을 뿌리치다 미소는 칼에 맞아 쓰러진다. 전쟁에서 돌아온 사다함은 쓰러진 미소에게서 평소 본인과 요리를 하며 평범하게 살고 싶어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진심과 사랑을 담아 마지막 50번째 음식인 상화병을 만들며 풍월주의 50찬을 완성한다는 스토리다.

풍월주의 50찬은 △1부 공연 풍월주 사다함과 궁중음식요리사 미소와 사랑이야기 △2부 생명의 꽃, 상화병만들기 체험 △3부 식사로 구성됐다. 식사는 돔배기조림, 맥적, 대구껍질요리 등 신라음식다이닝으로 내년 3월부터 본격 운영된다.

차은정 대표는 “신라시대 역사문화 스토리에 생명을 불어넣어 콘텐츠화하면 경주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경주의 역사와 음식문화를 더 많이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풍월주의 50찬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풍월주의 50찬 연극 장면.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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