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육상 희망’ 양예빈, 안동시청 입단

발행일 2022-11-07 13:57:3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여자 400m 최강자, 올해 모든 대회 석권

치열한 영입전 끝에 ‘핑크 군단’ 품에

양예빈이 최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고등부 400m에서 우승한 뒤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육상의 희망 양예빈(광주체고 3)이 고교 졸업과 함께 안동시청에 입단한다.

양예빈은 2019년 중학교 시절 육상 400m에서 55초29로 여중부 한국 신기록을 수립하며 한국 여자 육상의 미래로 떠올랐다.

고교무대에서는 다소 슬럼프를 겪었지만, 올해 제76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 대회에서 여자 400m 현역 최고인 김지은(전북개발공사)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등 출전한 400m 경기에서 모두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런 양 선수를 원하는 팀이 적지 않았다. 특히 최근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육상 인기가 상승하면서 최소 5개 실업팀이 양예빈 영입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시 관계자는 “여러 곳에서 양 선수를 두고 영입 전쟁이 벌어졌지만 선수 부모와 지속적인 교감 끝에 계약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서창환 안동시청 육상 감독은 “당장의 성적보다 시간을 두고 재정비하는 쪽으로 계획을 잡았다”며 “양예빈은 졸업 후 2023년 1월부터 정식으로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핑크 군단’으로 불리는 안동시청 여자 육상팀은 현재 우리나라 여자 단거리 최강자들이 모인 팀으로, 유정미(100m·멀리뛰기·세단뛰기), 김다정(100·200m), 유지연(100·200m) 등 다수의 단거리 종목 스타를 보유하고 있다.

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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