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새로운 도약…전반기 의장에 듣는다. 끝>공경식 울릉군의회 의장

발행일 2022-09-22 14:30:32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3선 무소속 의원, “일하는 의회, 의회다운 의회 거듭날 것”

울릉 의료환경 개선 최우선 과제, 집행부와 협치 강조

공경식 제9대 울릉군의회 전반기 의장이 전반기 의회의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난 6월1일 울릉군수 선거를 강타한 ‘무소속 돌풍’은 지방의회로 이어졌다.

보수 텃밭에서 과반수에 가까운 의석(3석)을 무소속 의원이 차지한 데 이어 전반기 의장까지 3선의 무소속 공경식 의원이 선출된 것이다.

이제 울릉에서 ‘묻지마’ 투표는 자취를 감추고 있다. 군민들은 뚜렷한 생각과 소신으로 제대로 일할 일꾼을 뽑고 있다. 한껏 높아진 군민의 눈높이와 기대에 공경식 의장의 어깨도 무겁다.

공경식 의장은 “자치분권이 강화되는 변화의 길목에서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됐다”며 “지난 8년간의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동료 의원과 화합하고 소통하며 군민의 작은 목소리까지 크게 듣고 담아내는 따뜻하면서도 담대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집행부에게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소신파 의원이다. 오죽하면 별명이 ‘공격씩 의원’일 정도다. 지난 8년간 갈고닦은 전투력을 오롯이 군민을 위해 쓰겠다는 것이다.

공 의장은 “군민만을 위해 직접 발로 뛰며 보고, 듣고, 공감할 수 있는 현장의정을 펼칠 것”이라며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으로 의회의 역할이 커지면서 군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군민의 기대에 걸맞은 ‘일하는 의회, 의회다운 의회’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울릉은 지방소멸을 걱정할 정도로 인구가 급속히 감소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다. 갈수록 줄고 있는 울릉 인구는 2017년 1만 명의 벽이 무너지며 현재 9천여 명대에 머물고 있다. 인구가 가장 많았던 시절(1974년, 2만9천여 명)과 비교하면 3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다.

그는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최우선 과제로 지역 의료환경 개선을 꼽았다.

공 의장은 “전반기 의회는 지방소멸과 의료 환경 개선을 의정활동의 최우선 방향으로 삼고, 과거보다 진전된 문제의 해결책을 찾고자 한다”며 “올바른 여론을 집행부에 전달할 것이며, 의회 차원에서도 다양한 정책연구와 대책 마련에 고심해 건설적인 대안 제시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집행부와의 관계 개선도 천명했다. 울릉 발전과 군민 화합을 위해서는 집행부와의 협치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그는 “의회와 집행부는 울릉의 발전과 군민의 행복 추구라는 공통된 대의를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라며 “집행부의 정책을 단순 지적하는 차원을 넘어 합리적이고 실현 가능한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발전적인 결론까지 도출해내는 역할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공경식 의장은 “지역민의 이익을 위해 고민하고 심부름하는 것이 지방의원의 기본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문제의 해결방안은 현장에 있다는 일념으로 의원 모두가 발로 뛰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낼 것”이라며 “앞으로도 ‘군민은 늘 옳다’라는 자세로 군민의 행복과 풍요로운 울릉을 만들기 위해 부여된 책임과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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