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갓바위축제 3년만에 재개

발행일 2022-09-20 14:09:18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24~25일 와촌면 대한리 갓바위 공영주차장

2019년 열린 경산갓바위축제에서 선본사 신도 다례제가 봉행된 장면.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알려진 갓바위에서 3년 만에 축제가 재개된다.

‘2022년 경산갓바위축제’가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경산 와촌면 대한리 갓바위 공영주차장 일원에서 열린다.

경산갓바위축제는 갓바위로 알려진 ‘경산 팔공산 관봉여래좌상(보물 제431호)’을 특색 있는 문화·관광 축제로 승화·발전시키시고자 마련된 행사다.

또 갓바위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문화유적을 전국에 널리 홍보함으로써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자 진행되고 있다.

전국에서 몰려든 인파가 갓바위에서 소원성취 참배를 올리고 있다.


2019년 열린 경산갓바위축제에 참가한 이들이 소원 성취를 빌며 풍선을 날리고 있다.


◆경산갓바위

경산갓바위는 자연 경관이 뛰어난 전국적인 명소로 널리 알려졌으며 갓바위 주변에는 수많은 문화 유적이 있다.

갓바위는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 산 44번지 일원 팔공산 남쪽 봉우리 관봉정상에 자리잡은 통일신라시대 석불좌상으로 높이가 5.3m에 달한다.

갓바위는 신라 선덕여왕 7년(638년) 화랑도 세속오계를 지은 원광법사의 수제자인 의현대사가 돌아가신 어머니 넋을 위로하고자 조성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갓바위 부처는 8~9세기 만들어진 불상으로 1965년 9월1일 국가지정 문화재 보물 제431호로 지정된 우리나라 문화유산이다.

갓바위에 정성껏 빌면 ‘한가지 소원은 반드시 이뤄진다’는 영험 있는 부처이자 전국 최고의 기도 도량으로 알려져 연간 600만 명 이상의 인파가 찾고 있다.

특히 해마다 대학 수능시험 시즌이 다가오면 전국 각지에서 자녀의 합격을 기원하는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2019년 열린 경산갓바위축제에서 경산시립합창단이 특설 무대에 올라 축하 공연을 하고 있다.


◆경산갓바위축제

경산시는 갓바위 주변의 문화유적과 자연경관을 활용한 축제를 선보이고자 1998년부터 해마다 갓바위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선본사·경산갓바위축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오는 24일 갓바위 정상(관봉)에서 갓바위 부처님께 올리는 다례제, 육법공양으로 시작된다.

이어 경산시 중방농악 보존회의 전통농악 시연이 열리며, 특설무대에서 오공찬 농악단의 풍년기원 농악한마당, 창작마술 공연, 갓바위 소원성취 찬불가 대회 리허설, 전국 어린이 찬불가 경연대회, 시립합창단 공연이 펼쳐진다.

25일에는 경일대 태권도 시범단의 태권도 시범 공연, 갓바위 축제위원회의 즉석 장기자랑, 전통 달마 서예가의 소원성취 달마 퍼포먼스 공연, 예술진흥회 국악, 민요, 사물놀이 공연, 갓바위 소원성취 음악회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체험행사로 자유총연맹 하양와촌분회의 소원 향초 만들기 체험, 한국아동심리검사연구소의 소원기원 연등 만들기, 대한적십자 경산시 와촌분회의 합격기원 찹쌀떡 만들기, 경산시 문화회관의 만사형통 축원문 및 가훈 써주기 등이 진행된다.

또 다도협회가 주관하는 전통차 시음, 포니힐링협회의 말 먹이주기 체험, 보림원복공방의 원묵공예 전시, 뚝베배기식의 전통장류 체험 등이 진행된다.

조현일 경산시장


◆조현일 경산시장

“2022년 경산갓바위축제가 성공적이고 뜻 깊은 축제로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올해 축제를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로 승화·발전시킬 수 있도록 국내는 물론 외국 관람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관봉을 우리말로 갓바위 또는 갓바위 부처님으로 부른다. 머리에 마치 갓 같은 판석이 올려져 있어 ‘갓바위’라고 한다”며 “갓바위는 국가지정 문화재 보물 제431호로 우리나라 문화유산”이라고 강조했다.

조 시장은 “올해 갓바위 축제를 준비하고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한 만큼 역대 최고의 행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현일 시장은 “경산 갓바위축제가 전국은 물론 세계적인 행사로 떠오를 수 있도록 다양한 스토리와 프로그램을 추가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경산갓바위축제장 찾아오는 길


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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