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구미시가 민선8기를 출범과 동시에 1조 원대 투자유치를 성사시키며 투자유치 100조 원 달성에 시동을 걸었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6일 구미시청에서 열린 LG이노텍(대표 정철동)과의 투자협약식에서 1조4천억 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에 서명했다.
LG이노텍은 최근 LG전자로부터 인수한 12만5천557㎡(3만8천 평) 크기의 구미A3공장 부지에 카메라모듈과 플립칩(FC)-볼그리드어레이(BGA)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직·간접 일자리는 1천 개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버나 데이터센터 시스템에 사용되는 고부가 반도체 인쇄회로기판인 FC-BGA는 반도체 성능 차별화의 핵심으로 반도체 기판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어 LG이노텍의 미래로 기대되고 있다.
FC-BGA는 안정성 확보와 빠른 전송속도 등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현재 세계 10여 개 업체만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반도체 패키지 기판 시장은 122억 달러(14조5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 성장했고 FC-BGA는 이 가운데 47%가량을 차지한다.
국내 10대 그룹들의 1천조 원 투자계획발표에 대응해 투자유치특위를 꾸린 경북도는 반도체와 2차전지 등 신산업에 대한 경북의 강점을 집중 부각, 전략적인 투자유치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또 대형 투자의 신속 추진을 위해 도는 산업단지 부지를 원형지 수준에서 제공하고 기업 맞춤형 개발 유도와 투자의지가 확실하면 해당 부지부터 우선 시공하는 수요자 맞춤 분양까지 구상 중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한민국 최초의 종합 부품기업으로 40여 년간 구미와 오랜 인연을 맺는 LG이노텍과 경북의 밝은 내일을 준비하겠다”며 “파격적인 인센티브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강점으로 투자세일즈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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