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병환 성주군수가 최근 국토교통부를 찾아 남부내륙철도 기본계획의 ‘성주역’ 반영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성주역을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건립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 이병환 성주군수가 최근 국토교통부를 찾아 남부내륙철도 기본계획의 ‘성주역’ 반영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성주역을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건립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철도가 없어 교통 불모지로 전락한 성주에 100여 년 만에 철도역 건설이 확정됨에 따라 성주에서 KTX를 타고 서울과 거제도까지 오갈 수 있게 됐다.

철도역 확정을 계기로 성주는 사통팔달의 교통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특히 국토교통부가 최근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확정‧고시한다고 밝혀 올해 성주군의 화두인 ‘희망’의 불씨가 지펴지고 있다.

남부내륙철도 건립은 당초 목표보다 1년 앞당긴 조기 착공을 통해 2027년 개통(김천~거제 177.9㎞)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무엇보다 국가균형발전사업 중 최대 규모인 4조8천15억 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성주군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성주군 수륜면에 들어설 ‘성주역’은 경북에서 유일하게 신설되는 역이다.

군은 성주역을 유치하고자 5만 명의 군민과 20만 명의 출향인을 중심으로 2019년에 ‘성주역 유치 범군민 추진협의회’를 출범하는 등 사활을 건 유치활동에 나서 성주 100년 미래의 희망을 밝혔다.

1904년 12월27일 서울~부산 경부선 철도가 개통될 당시 철도는 성주를 통과할 계획이었으나, 칠곡(왜관)으로 변경됐다.

우여곡절 끝에 120년가량이 지나서야 성주가 철도시대를 열게 된 것이다.

남부내륙철도를 이용하면 성주역에서 서울역까지 약 1시간5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성주군 중심의 경북 서부지역에 대한 관광 및 경제가 활성화되는 것은 물론 유동 및 정주 인구가 증가해 지방소멸에 대한 우려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철도 개통에 따른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성주역 중심의 역세권 개발, 새로운 부도심 조성 등에 성주역이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종합계획을 통해 성주역을 통한 역세권 개발 사업이 성주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도록 균형 발전과 연계한 전략 사업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한편 이병환 성주군수는 최근 ‘성주역’ 건립을 반드시 유치하겠다는 신념으로 국토교통부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병환 군수는 철도국장, 철도건설과장, 담당 사무관을 직접 만나 남부내륙철도 기본계획에 ‘성주역’이 반영된 점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특히 이 군수는 “앞으로 성주역 건립을 추진할 때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설계 단계부터 성주군과 지역민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성주역 유치를 위해 역 건립의 당위성을 절박하게 설득하고 적극적으로 노력한 군민과 출향인, 군의회 등의 목소리에 관심을 가져 준 국토부와 경북도에 감사드린다. 성주역을 중심으로 성주의 밝을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홍섭 기자 hs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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