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서 ‘경북 신부흥 모델’ 주제 특강

▲ 경기대 김택환 교수가 7일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138차 화공(화요일에 공부하는) 굿모닝 특강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 경기대 김택환 교수가 7일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138차 화공(화요일에 공부하는) 굿모닝 특강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정신을 제시하는 국가비전 전략가로 활동 중인 경기대 김택환 교수가 7일 경북도청에서 ‘대전환 시대 경북 신부흥 모델’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김 교수가 이날 마이크를 잡은 곳은 경북도가 매주 화요일 오전 7시20분이면 어김없이 문을 여는 ‘화공(화요일에 공부하는)’ 굿모닝 특강(138차). 이철우 도지사와 실·국장, 팀·과장이 참석한다.

80분에 걸친 이날 특강에서 김 교수는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미국, 독일, 일본, 중국의 신경제 산업정책을 들여다보며 경북이 K-디지털 퍼스트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디지털전략은 혁신과 지속성장의 모터”라며 융복합혁신클러스트와 신기술·신산업거점도시 육성을 경북 4차 산업혁명 선도 축으로 디지털 혁신을 이룰 것을 강조했다.

또 △최고 모빌리티와 친환경 △창업 메카 글로벌기업 유치 △스마트도시 중소기업 업그레이드 등을 디지털 퍼스트 전략으로 제시했다.

김 교수는 특히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NRW·주도 뒤셀도르프)와 바덴뷔르템베르그주(BW·주도 슈투트가르트)의 디지털 전략 성공사례를 들며 경북이 독일을 넘어서는 성공 모델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 경기대 김택환 교수가 7일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제138차 화공(화요일에 공부하는) 굿모닝 특강을 하고 있다.
▲ 경기대 김택환 교수가 7일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제138차 화공(화요일에 공부하는) 굿모닝 특강을 하고 있다.
경북 인재양성모델로는 지자체+기업(포스코 등)+연구소 협력모델을 제시하며 독일 지멘스사관학교와 프랑스 에콜42를 뛰어넘을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경북이 K-디지털 퍼스트를 주도하기 위한 제언도 풍성하게 내놓았다.

그는 경북도에 디지털실을 설립해 경북 디지털 퍼스트를 위한 허브이자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대한민국 최초로 디지털전략 엑스포 개최도 제안했다.

또 23개 시·군을 대상으로 등대 프로젝트 발주 아이디어 콘테스트를 실시해 포상과 지원에 나서고, 디지털 전략에 성공한 독일 2개 주와 디지털전략 업무협약과 상호방문, 공동행사 개최 등을 활발히 할 것을 제시했다.

이 밖에 글로벌투자유치청을 설립해 투자유치는 물론 경북기업과 글로벌 기업 간 가교 역할도 강조했다.

특강을 마친 김 교수는 이철우 도지사와 집무실에서 20여 분간 차담도 했다.

김 교수는 이날 특강에 대해 “2차 산업혁명을 박정희 전 대통령이 경북에서 시작했다면 이제 다시 ‘K-디지털 퍼스트’를 경북이 다시 이끌기 기대하며 특강을 했다”며 “경북이 이철우 지사의 리더십으로 다시 글로벌 및 대한민국 퍼스트 무버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이 도지사는 “경북의 미래를 위한 소중한 제안들이 나온 특강이었다”며 김 교수가 제안한 디지털실 설치 등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의성이 고향인 김 교수는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본대학교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언론연구원 책임연구원과 중앙일보 미디어전문기자로 활동했으며 현재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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