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김장모임 고령층 확진자 많아 전담병원 병상 불가피

▲ 코로나19 방역의 글로벌 표준모델이 된 대구의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대구일보DB
▲ 코로나19 방역의 글로벌 표준모델이 된 대구의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대구일보DB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경북지역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이 70%를 넘어서면서 민간병원 예비병상 운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11월30일 경북도에 따르면 포항의료원 등 지역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 5곳의 병상가동률이 이날 0시 기준 76.9%로 나타났다. 일주일 전 경북의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49.5%였다.

현재 전체 병상 572개 가운데 440개가 사용 중이고 남은 병상은 132개다.

특히 포항의료원과 동국대 경주병원 병상 가동률은 각각 96.4%, 93.3%로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남은 병상은 포항의료원 6개, 김천의료원 7개, 동국대경주병원 1개, 영주적십자병원 67개, 그나마 안동의료원은 최근 추가병상 50개를 확보하면서 51개 병상이 남았다.

이처럼 병상 가동률이 높아지자 경북도는 이날 김천의료원에 추가병상 30개를 확보했다.

또 행정명령으로 민간병원 6곳에 확보한 중등증 예비병상 165개도 조만간 순차적으로 가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경북의 중증환자 22명이다. 이들은 동국대 경주병원(3명)과 경북대 등 대구지역 5개 대학병원과 파티마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증 환자들이 주로 입원하는 생활치료센터 2곳으로 병상 가동률은 47.2%로 비교적 여유가 있는 편이다.

재택 치료는 경주(4명), 김천(1명), 영주(1명), 경산(16명), 영덕(3명) 등 5개 시·군에서 45명이 받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진폐환자들이 치료중인 한 병원의 집단 확진과 김장모임 등을 통해 고령층 확진자(45%)들이 전담병원에 입원하면서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이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며 “상황이 악화될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확보된 민간병원 예비병상도 곧 운영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경북 확진자는 지난 11월25일 116명으로 1일 최고 정점을 찍었다가 28, 29일 이틀연속 68명으로 집계됐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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