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단선 전철 안동~영천구간 복선으로 추진

발행일 2021-11-28 15:01:55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기획재정부 심의에서 결론

2023년 말 개통 목표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 노선도.
서울과 부산을 잇는 철도 중 유일하게 단선 전철로 설계, 공사 중이던 중앙선 복선전철화(도담~영천) 사업 안동~영천 구간이 복선전철 사업으로 변경됐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중앙선 안동~영천 구간 복선전철화 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오는 2023년 말 개통을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내게 됐다.

이번 심의로 인해 사업비는 4조443억 원에서 4조1천984억 원으로 1천541억 원이 증액됐다.

경북도는 복선 전철 사업 확정으로 오는 2028년 개항 예정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잇는 광역철도망은 물론 타 노선과의 연계운행을 통한 수도권 및 내륙지역 접근성도 향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구간은 2010년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화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 부족으로 도담~안동은 복선, 안동~영천은 단선으로 추진키로 해 기본계획 및 설계를 거쳐 2015년부터 공사가 착수됐다.

이후 수서~광주 복선전철이 예타 통과로 장래 중앙선이 수서~광주선과 연결되면(원주~안동~영천~부전) 운행회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열차 증편 및 시격 조정 시 선로용량 부족에 따른 사업성 저하 우려가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경북도는 이 구간만 단선으로 추진되면 병목현상에 따른 열차 안전운행 및 운영 효율이 저하되고, 추후 별도 복선 추진 시 운행선 인접 공사 및 기존 단선 시설물 철거 추가비용이 과다하게 발생하는 등 예산 투자의 효율성 측면에서의 문제점을 끊임없이 주장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통합신공항 추진 등 현재 여건을 고려한다면 중앙선 안동~영천 복선화는 사필귀정의 결과이다”며 “향후 대구·경북의 다양한 거점을 연결하는 메가시티 광역철도망으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사업이 조기에 완료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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