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은 경북, 소비는 대구’…산격종합시장에 대구경북1호 상생장터 개장

발행일 2021-09-15 18:19:0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한 뿌리 상생협력 상징 첫 ‘상설 농산물 직거래장터’ 문 열어

대구·경북 한 뿌리 상생협력을 상징하는 첫 상설 농산물 직거래장터가 15일 문을 열었다.

2019년 대구·경북 도농상생 직매장 조성 사업 방침에 따라 개장 준비에 들어간 지 2년 만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오른쪽)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5일 오후 대구시 북구 산격종합시장에 문을 연 대구·경북 상생장터 야채 코너에서 당근을 고르고 있다.
‘대구·경북 도농상생 직매장’은 대구 북구 산경종합시장 내 960㎡ 규모의 노후 건물을 리모델링한 것이다. 농축산물 상설판매장 점포 66개, 커뮤니티센터와 홍보관 등 현대적 시설을 갖췄다.

경북도는 이곳에 안정적인 농산물 납품을 위해 지난 7월 도내 291곳의 직매장 참여 농가를 선정해 납품계약을 체결하고 과실류, 엽채류, 가공품 등 800여 개 품목의 상품화 전략 역량 강화 교육을 했다.

또 지난달에는 임시 개장해 소비자들의 농산물 구매 트렌드도 파악했다.

농산물은 매일 오전 9시까지 매장에 진열돼 가격이 매겨지고 판매하는 직거래 방식이다.

도는 앞으로 참여 농가를 350곳으로 늘려 다양한 농산물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 연매출 57억 원을 목표로 오는 2026년에는 시·도 지원 없이 자생력으로 직매장 운영에 이르도록 할 방침이다.

이날 개장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조동희 경북도민회장,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 남진복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임성훈 대구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도농상생 직매장 개설을 계기로 시·도민이 다시 화합할 수 있는 변곡점을 마련했다”며 “대구시민은 신선 농산물을 착한 가격에 구매하고, 경북의 농가는 유통단계를 줄여 안정적으로 납품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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