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슈룹' 방송화면 캡쳐)
(사진=tvN '슈룹' 방송화면 캡쳐)

tvN 드라마 '슈룹' 마지막회 결말이 공개됐다.

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슈룹’ 마지막화 16회에서는 대비(김해숙 분)이 국왕 이호(최원영 분)을 찾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이날 방송에서 대비는 정체를 숨기고 역모를 준비한 이익현(김재범 분)을 그의 아들 의성군(강찬희 분)을 이용해 대신 살해했다.

대비는 이호에게 “의성군을 죽이세요. 불씨를 꺼뜨리지 않으면 화마가 닥칠 겁니다”라고 경고했다.

이에 주상전하 이호가 “그 아인 제가 처음으로 품에 안은 아이입니다”라고 하자 대비는 “말이 되는 소릴 하세요. 의성군은 이익현의 핏줄이란 말입니다”라고 다그쳤다.

이호가 “결정은 제 방식으로 할 겁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대비는 “주상. 걸리적거리는 것들은 없애버리면 됩니다. 내가 그렇게 용상에 앉혀 드렸단 말입니다. 주상께서 그들의 피가 헛되지 않도록 성군이 되시면 됩니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호는 이를 반대했다. 

이호는 “아니오. 더 이상 피를 묻히지 않을 것입니다. 어머님의 피비린내가 여전히 진동하니까요”라고 거절했다.

대비는 “태인세자를 죽인 자가 이 애미다, 밝히기라도 하시겠습니까?”라고 몰아붙였다. 

이어 “그 사실을 밝히는 순간 용상의 정당성을 부정하게 되는 겁니다. 내 유일한 실수는 그때 이익현을 살려둔 겁니다. 이 애미의 실수를 반복하지 마세요”라고 경고했다.

(사진=tvN '슈룹' 방송화면 캡쳐)
(사진=tvN '슈룹' 방송화면 캡쳐)

임화령(김혜수 분)이 청하(오예주 분)가 사실 유산하지 않았음을 밝히기도.

대비는 "그 자들은 패배한 결과를 치른거다. 진실을 밝힌다고 세상이 달라지겠나"라고 말했다.

임화령은 "달라지진 않겠지만 분명 잊지는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 임화령은 "세자의 독살을 증명할 자료들이다. 가장사초는 이미 전하가 가지고 있으니 이걸 어떻게 사용할지는 전하께 달렸다"며 왕에게 호소했다.

무안대군(윤상현 분)이 아들이 있다는 게 알려진 가운데 임화령은 새로운 진실을 공개했다.

그는 어인을 불러 "세자빈 탕약에 뭘 넣었는지 말해라"고 명령했다.

어인은 청하가 마셨던 탕약의 재료를 설명했다.

(사진=tvN '슈룹' 방송화면 캡쳐)
(사진=tvN '슈룹' 방송화면 캡쳐)

이때 임화령은 "대비마마가 넣으라는 건 왜 넣지 않았나"라고 묻자, 어인은 "아뢰옵기 송구하오나 복중태아에게 해가 될 수 있어 탕약에 넣지 않았다. 의관이 어찌 그런 일을 할 수 있겠냐"라고 해명했다.

임화령은 “세자빈이 안정기에 들 때까지 숨겨왔습니다”라고 말했다.

대비는 “그럴 리 없다”라면서 “주상, 이 어미 말을 믿으세요!”라고 분노했지만 이호는 “그만 하세요, 어마마마”라고 단호하게 거절했다.

대비는 자신이 세자빈의 복중 태아를 해치려 한 사실이 드러나자 아들 이호에게 “이들의 말은 다 거짓”이라고 변명했다.

이제 중전은 이호를 설득해 태인세자의 죽음을 밝혀내야 했다.

중전은 “태인세자와 우리 세자가 독살당했다는 사실을 역사에 남겨주소서. 이제 제가 전하를 지키는 방법이고, 세자가 우리 아이들을 지키는 방법입니다”라고 말하며 토지 선생(권해효 분)이 남긴 태인세자의 검안서를 내밀었다.

이호는 대비를 찾아가 "모든 걸 밝히겠다"라고 말했다.

대비는 "이 어미를 벌하겠냐. 뭐가 남았는데 벌할 수 있겠느냐"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호는 “제가 다 봤습니다. 어마마마께서 시작한 이 비극, 제가 끝냈습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남 상궁(이정은 분)을 시켜 무안대군의 뒤를 밟았다.

무안대군이 초월(전혜원 분)과 아이를 살펴보는 모습을 적발해 이호와 화령 앞에 대질시켰다.

무안대군이 “초월과 혼인하겠다”고 말하자 대비는 “중궁의 소생들은 어찌 이리 궁중의 법도를 무시하냐”고 분노했다.

그러자 화령은 “법도를 어긴 것만은 아니다, 관례가 없었을 뿐”이라고 답했다.

이후 대비는 사실상 유폐가 확정됐고 대비는 자신의 처소에서 죽음을 맞았다.

중전은 “대비마마. 이제 마마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 악행의 굴레에서 벗어나라”고 말하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대비는 중전의 자리에서 예복을 입고 그대로 죽음을 선택했다.

‘슈룹’은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를 그린 드라마로, 김혜수와 김해숙, 최원영, 옥자연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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