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서울 지하철 4호선 서울역서 장애인 단체 시위 재개(사진=국제뉴스DB)
[속보]서울 지하철 4호선 서울역서 장애인 단체 시위 재개(사진=국제뉴스DB)

4호선 서울역 장애인 단체 시위로 인해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장애인 단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1일 서울역에서 출근길 지하철역 시위를 시작하면서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4호선 서울역(삼각지역 방향)에서 장애인권리예산 기획재정부 답변 촉구를 위한 전장연 삭발 투쟁 결의식을 가졌다.

전장연은 지난달 30일 4호선에서 기습 퇴근길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이들은 "다시 한번 출근길 시민분들께 무거운 마음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서울교통공사는 "4호선에서 전장연의 장애인 권리예산 확보를 위한 출근길 지하철 타기 선전전이 있을 예정"이라면서 "이에 따라 4호선 열차 운행에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앞서 전장연은 서울역 스마트워크센터 회의실에서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와 함께 기재부·보건복지부 측과 간담회를 열고 장애인 권리 예산을 논의했다.

전장연은 “기획재정부는 예산 요구에 끝까지 답변하지 않고 ‘노력하겠다’며 간담회를 종료했다”면서 “‘검토’와 ‘노력’이라는 말 외에는 끝까지 어떤 것도 답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장연은 “출근길에 지하철을 31차례나 타면서 기획재정부에게 ‘혹시나’ 기대했던 것이 공허할 정도로 부질없었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절대 포기하거나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장연 측은 △2023년 장애인활동지원예산 2조9000억원 편성 △권리기반 활동지원 제도 정책 마련 △2023년 탈시설 자립지원 시범사업예산807억원 편성 △기존 거주시설 예산의 탈시설 예산 변경사용 △장애인 이동권 예산 제도 개선 △만65세 미만 노인장기요양 등록 장애인의 활동지원 권리보장 등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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