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사브르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 남자 대표팀(가운데), 국제펜싱연맹 공식 트위터
사진= 사브르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 남자 대표팀(가운데), 국제펜싱연맹 공식 트위터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새해 첫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이하 FIE) 사브르 월드컵 단체전에서 한국 사브르 남자 대표팀(김정환, 오상욱, 구본길, 김준호)이 독일을 제압하고 우승했다. 

지난해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사브르 단체전 우승을 함께 한 남자 대표팀은 구성원 변화가 거의 없이 세계 최정상을 단단히 지키고 있다. 

16강에서 튀니지, 8강 이집트, 준결승에서 러시아를 차례대로 쓰러뜨리고 결승에 오른 한국 대표팀은 독일과의 결승전에서 45-38로 우승을 거뒀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대표팀 '맏형' 김정환(39,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개인전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김정환은 새해 첫 월드컵에서 메달 두 개의 쾌거를 올렸다.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 사브르 월드컵에서도 반가운 메달 소식이 들렸다.

김지연, 윤지수(이상 서울특별시청), 최수연, 서지연(이상 안산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프랑스에 이어 준우승에 오르며 은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김지연은 지난 16일, 여자부 개인전 경기에서 10위에 오르며 한국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한국 남녀 사브르 대표팀은 새해 첫 사브르 월드컵에서 나란히 메달을 합작하며 올해 9월에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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