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 PBA 개막전 쿠드롱, 정경섭에 3:1 역전 ‘26연승’
사파타, ‘하이런 11점’ 완벽 경기력으로 이상대에 3:0 완승
조재호, 김봉철에 풀세트 접전 끝 3:2 승리하고 3번째 4강 
비롤, ‘우승후보’ 마르티네스 꺾고 1년 6개월만에 4강진출
27일 오후 4강전…밤 9시 ‘상금 1억’ 시즌 첫 우승컵 다툼

프레드릭 쿠드롱이 26연승을 달리며 프로당구 22-23시즌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PBA 4강에 올랏다. (프로당구협회 PBA)
프레드릭 쿠드롱이 26연승을 달리며 프로당구 22-23시즌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PBA 4강에 올랏다. (프로당구협회 PBA)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비시즌 기간동안 상체 훈련을 했는데 한국선수로서 책임감이 있다. 성적도 당연히 내고 싶지만 오늘보다 더 잘해서 이기고 싶다. 계속 우승 못했더니 기분이 좋지는 않다. 꼭 우승 하겠다.”(조재호)

“지금 PBA 4번째 시즌이지만 첫 번째 시즌처럼 흥분되고 간절하다. (조재호와 4강전에서) 딱히 따로 중점을 둬야겠다고 생각한 부분은 없다. 이번 대회를 시작했을 때처럼 내일 경기에도 어제와 오늘처럼 똑같이 임할 것이다.”(비롤 위마즈)

“경기를 이길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모든 경기 모든 순간 승리를 위해 준비를 할 것이다. 우승이 너무 간절하지만 시즌이 지나면 지날 수록 전체적인 PBA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보다 더 최선을 다해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다비드 사파타)

“(26연승에 대해) 나는 통계를 신경 쓰지 않는다. 멈추지 않고 가고 싶다. (4강전에서 만날) 사파타는 지금껏 보여주었듯 훌륭한 선수임이 증명됐다. 다음 경기는 굉장히 어려운 게임이었으면 좋겠다. 그 경기를 보면서 팬들이 경기를 즐겼으면 좋겠다. 나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프레드릭 쿠드롱)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과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 조재호(NH농협카드)와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이 결승 길목에서 만난다.

26일 밤 경북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프로당구 22-23시즌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PBA 8강 경기서 쿠드롱은 정경섭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1, 조재호는 김봉철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하고 4강에 올랐다. 

사파타와 비롤은 각각 이상대,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를 세트스코어 3:0, 3:1로 꺾고 4강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쿠드롱은 정경섭을 꺾고 정규투어 26연승을 내달렸다. 

첫 세트서 뱅크샷으로만 8득점을 낸 정경섭에 9:15로 기선을 빼앗긴 쿠드롱은 2세트 15:8(10이닝)으로 집중력을 되찾은 후 3세트서 15:7(7이닝), 4세트서는 두번째 이닝에 하이런 13점을 몰아치며 5이닝만에 15:6 승리를 거뒀다. 

쿠드롱은 이로써 지난 시즌 ‘크라운해태 챔피언십’(4차전) 이후 월드챔피언십 포함 5개 대회 연속 우승의 대기록에 도전하게 됐다.

사파타는 하이런 11점의 완벽 경기력으로 이상대에 3:0 완승을 거두고 쿠드롱과 격돌한다. (프로당구협회 PBA)
사파타는 하이런 11점의 완벽 경기력으로 이상대에 3:0 완승을 거두고 쿠드롱과 격돌한다. (프로당구협회 PBA)

사파타는 이상대를 상대로 첫 세트부터 1이닝 11득점을 터트린 데 이어 2이닝에 남은 4점을 추가하며 15:2 승리로 초반 기세를 잡았다. 

이후 2세트를 15:7(8이닝)로 따내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간 사파타는 3세트에서도 뒷심을 발휘하며 15:7(9이닝)로 승리. 이변없이 완벽한 경기력으로 완승을 거두고 4강에 안착했다.

조재호는 김봉철과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하고 통산 3번째 4강에 올랐다. (프로당구협회 PBA)
조재호는 김봉철과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하고 통산 3번째 4강에 올랐다. (프로당구협회 PBA)

조재호는 풀 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김봉철을 꺾고 오랜만에 4강 무대를 밟게 됐다. 15:13(11이닝) 역전승으로 첫 세트를 따낸 조재호는 2세트를 0:15로 내주며 분위기를 빼앗겼다. 

이후 조재호는 3세트 접전 끝에 15:14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두었으나 4세트에 김봉철이 하이런 10점을 몰아치며 15:9(8이닝)로 승리 세트스코어 2:2 균형을 허락했다. 

그러나 5세트서 집중력을 발휘한 조재호가 마지막 8이닝에 남은 6점을 채우며 11:6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비롤 위마즈는 ‘우승후보’ 마르티네스를 꺾고 1년 6개월만에 4강에 진출했다. (프로당구협회 PBA)
비롤 위마즈는 ‘우승후보’ 마르티네스를 꺾고 1년 6개월만에 4강에 진출했다. (프로당구협회 PBA)

비롤은 강력한 ‘우승후보’ 마르티네스를 제압하고 1년 6개월만에 본인의 통산 두 번째 4강에 진출했다. 

1,2세트서 나란히 하이런 7점을 앞세워 15:6(7이닝), 15:13(9이닝)으로 단숨에 세트스코어 2:0을 만든 비롤은 3세트 11:15로 추격을 허용했으나, 4세트에서 11이닝만에 15점을 채워 15:13으로 승리,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회 4강전은 27일 오후 1시부터 조재호-비롤 위마즈 경기에 이어 오후 4시 프레드릭 쿠드롱과 다비드사파타의 경기로 이어진다. 

밤 9시부터는 우승상금 1억원을 놓고 시즌 첫 우승자를 가린다. 4강전과 결승전은 7전4선승제 세트제(마지막 세트 11점)로 열린다.

한편, 프로당구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은 ‘당구 전문채널’ 빌리어즈 TV를 비롯해 PBA&GOLF, MBC SPORTS+, SBS SPORTS 등 TV 채널과 유튜브(PBA TV, 빌리어즈TV), 네이버스포츠, 카카오TV, 아프리카TV 등 인터넷을 통해 전 경기 생중계될 예정이다.

◆ 2022-23시즌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4강 대진
△ 조재호-비롤 위마즈(13:00)
△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다비드 사파타(스페인)(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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