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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만 빠졌다…부모 이혼 발표 후 장녀 제니퍼가 올린 가족사진

부인 멀린다도 빌 제외된 가족사진 올려

/인스타그램 캡처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와 부인 멀린다 게이츠가 이혼하기로 한 가운데, 그들의 장녀 제니퍼 게이츠가 9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족사진을 올렸다.

제니퍼가 올린 이 사진에는 어머니 멀린다, 제니퍼, 남동생 로리, 여동생 피비가 함께 나왔지만, 아버지 빌은 빠져있다. 제니퍼는 사진과 함께 "우리의 여왕, 영웅, 그리고 엄마"라고 쓰며 어머니 멀린다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미국에서 5월 둘째 주 일요일은(9일) '어머니의 날' 이었다.

/인스타그램 캡처


하지만 과거 제니퍼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버지 빌만 제외한 가족사진을 올린 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이 사진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제니퍼는 어머니나 아버지, 남매들과 각각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 적은 있지만, 아버지 빌을 제외한 가족 사진을 올린 것은 매우 드물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아버지와 다정하게 올린 사진도 많다.

앞서 미국 연예매체 ‘TMZ’는 소식통을 인용해 빌과 멀린다의 세 자녀들이 지난 3월부터 부모님이 이혼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자녀들은 모두 어머니 멀린다의 편이라고 보도했다. 또 멀린다와 세 자녀는 이혼 발표 후 서인도제도 그레나다 섬으로 떠났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모든 가족이 빌에게 화가 나 있어 이 여행에 초대받지 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제니퍼는 지난 4일 부모의 이혼 발표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심경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서 "안녕 친구들. 지금쯤 많은 사람들이 나의 부모님의 이혼 소식을 들었을 것"이라고 썼다. 이어 "우리 가족 모두에게 힘든 시간이었다"며 "지금도 나는 내가 밟고 있는 과정과 감정, 가족들을 가장 잘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중이고 이런 여지가 있어 감사하다"고 적었다.

/인스타그램 캡처


이날 멀린다 역시 이혼 발표 후 처음으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은 세 자녀가 어린 시절 함께 본인과 함께 찍은 것으로, 멀린다는 이 사진과 함께 “나는 이 아이들의 엄마라서 행복하다”라는 글을 첨부했다. 이 사진에도 빌은 나오지 않는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멀린다가 2년 전부터 이혼을 준비해 왔으며 멀린다는 빌이 미성년자 성범죄를 수차례 저지른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가깝게 지내는 걸 못마땅하게 생각했다고 보도했다.

/김민혁 기자 mineg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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